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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5년 8월 20일 토요일 오전 12시 57분 52초
제 목(Title): $46짜리 저녁



내평생에 밥먹는데 $46을 낸적이 없는 듯하다.

일주일가랑 경과한 지금도 약간의 수치심과 
자괴감이 밀려오는 그런 금액이니 말이지.

미네아 폴리스에 간다고 하니, 아는 부부가 나를
보겠다고 켄사스 시티에서 놀러왔다. 그 부부를
위해 뱅기표를 연장을 해야했으나, $186이 아까워
그리 못하고, 대신 저녁을 살 계획이었다.

같이 어울리다 보니, 신랑의 지갑을 좀 터는 것 같아서
같이 노는 날 점심, 저녁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말했고, 의의도 없었고...

점심..팁까지 계산 했다. $30안에서 해결 ^^
$100미만으로 그 부부에게 미안한 맘을 해결하겠구나 했는데,
정작 언니가 가고 싶어하는 식당이 나로선 좀 
부담스런 그런...

부부가 시키는 음식에 가슴이 철렁했더란다.
두사람에게 내가 시킨 음식을 나눠 주다 보니 뭐 
먹었나도 모르겠고, 디저트에 커피까지
먹는 신랑을 보고, 가슴이 내려 앉았고.
정작 나온 계산서는 팁을 주면 약 $150정도.

말을 지켜야 하는데,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이 콩딱거리더라.
신랑되는 이가 나눠 내자고 제안한다. 이건 웬 떡이냐라기
보다, 내 밴댕이 속같은 맘이 자존심을 버리자라고
부추기는 겪이되어 버리더라.

다음날 새벽에 공항에 가야 하는 고로, 잔돈이 필요할
듯한 생각에 $60을 남자에게 건내니, 자기가 가지고 있던
잔돈을 내게 다 모아준다. 고로, 난 저녁 값으로 
$46을 쓴 셈이다.

이런 류의 생각은 한국적인 것인지, 나만의 이상한 사고인지,
알수는 없지만, 밥값으로 $46을 내고 참으로 그 값어치를
하지 못해서, 말을 지키지 못한 자존심에 $150에
무척 민감하고 쪼잔해 보여서, 기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졸업하고픈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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