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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5년 7월 10일 일요일 오전 01시 18분 03초
제 목(Title): 논 옆에 있는 아파트


강릉으로 가는 버스안.

광역시를 제외하고는 경기도 밖에 있는 지방도시들이 다 그러하듯, 

포항도 시외버스 타고 10분 지나면 전원일기를 보게된다.

부지런한 농부들은 이미 모내기가 다 끝냈고, 세상이 온통 초록이다. 

푸르른 논뒤로, 고층 아파트.

나에게 고층 아파트는 경제적 여유다. 

15평짜리 일지라도 집 관리를 다른 사람에게 맞길수 있다는 뜻이니까. 

그것은 꺼꾸로 집을 유지하는데 사람을 부린다는 뜻도 된다. 

부리는 사람이 상전같긴 하겠지만.

농사 짓는 사람도 농약을 다 치고 나면 꽤 여유 있게 허리를 펴고 누울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느정도...경제적 평등이 이루어진듯 하다는 느낌과 함께 뭔가 

언벨런스 하다.

논바닥을 해맨 흙투성이이 맨발로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타는 아저씨? 

돼지목의 진주목걸이와는 좀 다른 느낌의 언벨런스. 

흙은 고상해 보이거나 깔끔하지는 않다는 선입견 때문일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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