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morvie (-쪽빛하늘-) 날 짜 (Date): 1996년02월05일(월) 23시25분48초 KST 제 목(Title): `뜨개질.. 오늘도 날씨가 무지 추웠다.. --------------- 과외를 가려고 저녁 무렵에 나가려다 .. 엄마 목도리가 눈에 들어 온다.. 5년전쯤에 내가 짜 드린.. '이거 내가 하고 갈까나?' 하다가.. 아까 낮에 잠시 나갔을 때 별로 춥지 않던 기억.. "오늘 추워??" "무지 추워.. 바람 엄청 불어." "그럼 내가 이거 하고 가야지.." 내가 그러니까 뜨개질이란 것을 해 본 게 몇 번 안 된다.. 어릴 때.. 그니까 국민학교 들어가기도전에 엄마가 하는 걸 보고는 옆에서 배웠었는데.. 그렇다고 모스웨터를 뜬다거나하는 것은아니다.. 난 항상 무엇이든 배우는 속도는 빠른 반면.. 그것에 비해 또한 싫증내는 속도도 엄청 빨라 금방 그만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제대로떠 본것은 딱 두번인 것 같다.. 두 번다 목도리.. 한번은 내 귀한 친구에게 선물을 했었고.. 한 번은 내 동생 방학 숙제로 대신 떠 준거다.. (지금 이것을 엄마가 하고 다니신다..) 나도 한번.. 선물을 받은 적이있다.. 노란색 털실로 짠 목도리를.. 그러나 지금은 서운하게도.. 내 중3 겨울 방학 때 학원에서 잃어버리고 내 곁에 없다.. 내 친구가 이 사실을 알면 날 죽일려고 할텐데.. 그러나 이 친군 고등학교가 갈라지면서 헤어진 후.. 대학 합격하고 다른 친구를 기다리다 우연히 만났을 뿐 소식이 없다.. 아마도 지금은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직업에 어느정도익숙해져 있을 터다.. 학교 가기 전에.. 내 목도리나 한 번 떠 봐야겠다.. 검은색의 뽀송뽀송한 털실로.. 내 곁에 누군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하나 떠서 선물해 주면 좋으련만.. :> ********************************************************** 이 세상 남자 여자들이 '더 큰 나'가 되어 '더 큰 너'로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더 큰 세계'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