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wizest (나) 날 짜 (Date): 2004년 11월 10일 수요일 오전 01시 51분 02초 제 목(Title): 사랑 바보 이야기 언제 부턴가 내게 사랑은 참으로 미칠 일이 되었다. 기다림... 지침... 기다림.. 지침.. 기다림.. 지침 왜 이런 바보 같은 반복을 하고 있는지 왜 그토록 위대한 사랑의 힘이 내게는 고뇌의 시간이 되었는지 슬프고 억울하고 서럽고 눈물난다. 왜 당당하게 앞에서서 널 사랑하노라 얘기하지 못할까. 왜 큰 목소리로 나의 당신이 되어 주세요 외치질 못할까. 사랑하는 것.. 그것은 곧 참는 것이며 날 던져버리는 것으로 습관 되었다. 난 사랑을 즐길 수 없을까? 사랑 받는 혜택을 누리질 못할까??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남들을 그렇게 쉽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하고 사랑을 접는데.. 그많은 사랑 하나 내게 가져오질 못할까 정말 바보 같다. 바보 같다. 책 하나 보는 것? 자리에 앉아 열심히 일하는 것? 그것 따위가 뭔데 그게 내가 사는데 그까짓 것이 뭐가 된다고 위로랍시고 미련하게 앉아 있냐 나도 젠장 젠장 정말 사랑을 하고 싶단 말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을 잃어버렸다. 어찌 시작해야할지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어떤 패도 잡기를 두려워하고 도대체 박혀서 뭘 생각하고 있냐? 사랑한다면 꽃한다발이나 사들고 가서 고백해 그래 머리핀도 좋고 손목 시계도 좋고 한송이 장미던 백송이 장미든 하다못해 맨손이라도 도대체 해보란 말야.. 그토록 열정적이었던 나의 모습 한톨마저 남기지 않고 식어버린 내가 너무 서럽다. 몇 시간을 달려서라도 몇 일을 준비해서라도 얼마나 떨어져 있더라도 언제일지 모르더라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날 움직였던 환상이 이젠... 무섭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무섭다. 사랑한다면 한없이 쓰려지더라도 행복해야될 것 아니야 사랑받는 사람에게 미움 받는 일만큼 서러운 일이 없다. 사랑하는 이에게 아무 관심도 얻지 못하는 것 만큼 무기력한게 없더라.. 열등감 덩어리 자신감이라곤 쥐뿔도 없어서 방 한켠에서만 쓰레기 거리나 만들고 있는 바보 멍청이 완성하지 못한 일들만 퍼다나르다 아무도 모르게 그처버릴 비겁한놈 평생 도망이나 하고 다녀라. 그래 나 혼자 살꺼다.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평생 혼자 잘먹고 잘살꺼다. 그럴 능력도 없으면서 그럴 나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감히 혼자할꺼다 밤낮 우울함에 빠져버리고 늦은 새벽 자리에서 대굴거리며 눈물을 흘리더라도 혼자살꺼다. 누구 하나에게도 솔직히 속내를 내보이지 못하는 속좁은 녀석에게 터질듯한 가슴이 오늘은 폭발해버릴 것 같다. 허울 좋은 외롭고 쓸쓸한 베스트 카운셀러 이제 집어 치우고 싶다. 다 꺼저 버려라. 차라리 혼잘말 이래도 담담히 받아주는 몇글자 글이 내겐 더 힘이된다. 슬프게도 내겐 사랑하는 이의 관심보다 코드 뽑아버리면 날아가버릴 세계속에 하얀 빛 몇 조각이 어찌 더 큰 위로가 된단말이다. 사랑 이딴거 힘들어가면서 왜 할려하는거야 슬픈 사랑 같은 거지 같은 일이 세상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일찍 자려고 누웠던 자리가 너무나 서럽다. 내겐 사랑이란 서러움 부터 찾아온다. 애초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아무 것도 몰랐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더라면 아무 느낌도 없었더라면 이런 것 저런 것 도처에 깔린 기억 조차 없었더라면 이런일 저런일 아무 일도 상기되지 않는다면... 이젠 확실히 다름 느낌보다 선명히 사랑을 엄습해 온다. 공포스럽게 사랑이 무섭다. 외롭다... 날 사랑해 주세요 젠장 난 사랑을 못하겠어 - 2004.7.7 #################################### 구글 검색창의 버튼은 2개 이다. 하나는 그냥 평범한 '검색' 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 낯선 '운 좋은 예감' 이다. 난 이 버튼을 보면 문득 문득 사랑이 생각난다. 어디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고 언제 찾아올지 가늠할 수 없는 이 버튼엔 만나지 못한 그녈 상상한다. ** 손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의 쓸쓸한 동지에게 운 좋다 할 만남은 애초부터 어색한 어울림이지만 가장 축하해 줘야할 나인데 훌쩍 편안했던 친구를 잃은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오늘도 그런 바보 같은 이야기의 마지막 줄을 추가한다. 이왕 이런 것 바보로 성공할꺼야. ** 믿음도 싫고 환경도 싫고 시선도 싫고 그냥 사랑만이 좋다. 사람 만날 기다림 만큼 쓸쓸한 일이 없다. -2004.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