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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4년 8월 24일 화요일 오전 12시 01분 38초
제 목(Title): 복수가 가능할까?


배식시간이 6시 부터 7시 반까지 인데 

회의를 6시에 시작해서 8시에 마치는 상무가 있다. 

이 사람 때문에 최근 내 퇴근시간이 10시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수당도 안준다. 

상무가 한참 갈구다가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응..그래..엄마는? 어디어디서....하고..응..응....응 그래..'

통화를 듣고 당연한 사실 하나를 인식한다. 

저 사람이 집에가면 아버지구나..전화내용으로 바서는 꽤 자상한 아버지 같다..

지 자식이랑 나이도 비슷할 나 한테는 별 지랄같은 짓을 다 시키지만

자기 자식한테는 당연하게도 그렇게 자상할 것이다. 

하긴 나랑 독대하면 나보고 갈구겠나..그래도 시킬거는 다 시키자나.

사원들간에 가족같은 끈끈한 정이 있는 회사 따위가 있을리가 없지..

저 사람은 내가 몇시에 퇴근하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나는 저 사람 말 한마디에 눈이 벌개진다. 

저 사람은 상무고 나는 신입사원이다. 

억울하다.

저 사람이 나한테 밥도 안사주지만 설사 사준다 한들 법인카드로 사주는 거다. 

나도 저사람한테 별로 득 될일은 못하지만 피해는 안끼치자나?

나는 저 사람한테 당하기만 한다. 

왜 그래야 되지?

언젠가 면전에다가 입바른 소리 한마디 쏘아붙여줄수나 있을지.

생각할수록 시바 욕만 나오네.

아..잠도 확 달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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