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04년 8월 12일 목요일 오후 09시 58분 51초 제 목(Title): 친구들 얼마전 오랜 친구가 메일을 보내왔다. 신상의 변화를 겪고 한동안 연락 두절되었다가 다시 회복하고 있는 친구들 중 마지막 그룹에 속하는 친구다.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그 그룹의 친구들 중 이른바 커넥터라 불리울 수 있는 친구는 두명 정도된다. 그들로부터 다른 사람들의 근황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언제나.. 연락을 한 친구는 이 두명 중 하나였다. #S06 조심스럽게 내 연락처를 그룹에 뿌려도 되냐고 묻는다. 나 때문은 아니었지만, 다른 친구 때문에 그들과 자주 찾던 동네에서 만날 약속이 있다며, 참석을 권유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나올 것인지 묻지는 않았지만, 누가 나오더라도 찾던 친구임엔 틀림 없다. 약속시간은 저녁 늦게 잡혔다. 모두 바쁜 나이다.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다른 커넥터의 전화를 받았다. #C13 살아있었군.. 많은 경우에 나는 전화를 받는 사람이었다. #C13은 내게 전화를 많이 했었다. 자주 찾던 동네로 오라는 전화... 그들과 연락이 끊어지고, 자주 찾던 동네엔 갈 일이 없었다. 밤거리가 점점 밝아진다. #S06이 먼저 도착했다. 아직 학위과정에 있다고 했다.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부러운 친구다.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C13이 나타난다. 살이 많이 쪘다. 나와 비슷하게 졸업한 듯 했다.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영업맨.. #C10.. 조그만 학교 선생이라고 한다. 그 시절 내 말에 귀를 가장 기울였던 친구. 소주 몇병을 비울 때 즈음 #C01이 왔다. 많은 시간을 같이 있었지만, 술을 같이 마신 건 처음인 듯.. 구청 공무원이 되었다고 한다. 몇몇 곳의 패스워드는 #C01과 연관되어 있다. 오랬동안 사용하고 있는. 그들과 같이 있었을 땐, 정말 두려운게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C01은 예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