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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im)
날 짜 (Date): 1995년09월02일(토) 13시17분09초 KDT
제 목(Title): 비내리는 주말



여기서도 guest 글을 지우나 ?

지워도 어쩔 수 없지, 권력이 없는 데..

비오는 것은 좋은 데 오늘 같이 후덥지근한 날은 정말 싫어.

연구실에 아무도 없다. 아무리 사부님이 안계신다고 이럴 수 있나.

내가 석사 때는 죽어도 일찍 (?) 나왔는데

어제 밤에는 요즈음 만나는 애한테 전화를 � 일곱 번가량 걸었다. 

근데 얘가 자는 지 안받는 거야.  어제 아침 느닷없이 전화해서 미장원에

가는데 머리를 어떻게 자르면 좋겠느냐는 그야말로 귀여운 전화를 하더니

밤에 전화 하는데 왜 안 받는 거야, 도대체...

아까 다른 데서 보니까 내사랑 못난이 라는 노래를 가지고 뭐라뭐라 하는

글리 있었다.  요새 그 노래가 참  마음에 드는데..

왜냐고 ?

그 애는 미인은 아니거든.  얼굴보다는 마음씨가 중요하다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기는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말이 나를 괴롭혀.

걔는 참 착하고 나한테 신경도 많이 써 주는데..

나는 아무래도 나쁜 놈인가봐.


더운데 점심을 뜨거운 걸 먹어서 그런지 헛소리만 나오네.

맘 잡고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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