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morvie (- 초롱이 -) 날 짜 (Date): 1996년01월07일(일) 16시19분37초 KST 제 목(Title): 긴 건 싫은데.. 위에 일기 길게 되었다.. 며칠꺼 한꺼번에 쓰려니까.. 현이 언니 놀래켜 준다고.. 방에 살금살금 갔더니.. 없다.. 이런.. 삐삐를 쳤는데.. 바로 전화도 안 오고.. 한참 후에야 전화.. 상희가 받아서.. 동희랑 싸워서 그냥 왔어.. 능청스런 거짓말.. 방에 가서 놀래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안 온다.. 지쳐 침대에 엎어져 있는데.. 유유자적 와선, 그럴줄 알았지.. 둘다 올줄 알았다.. 근데 라면은 못 끓여준단다.. 그냥 야식먹자고.. 흑흑.. 라면 때문에 포항 온건데.. 그 날밤.. 상희의 원래 방도 있지만.. 언니 방에서.. 원래 3인용이기때문에.. 침대가 3개라서.. 침대 하나씩 차지하고 잤다.. 언니완 새벽 4시까지 도란도란 얘기하고는.. ------------------ 토요일.. 늦잠을 자곤.. 책상을 뒤져 찾아낸 라면..으로 점심을 하곤.. 독서와 낮잠에 빠졌다가.. 저녁엔 오랜만에 학생식당서 저녁을 먹곤.. 언니의 주장으로 또 노래방.. 시그너스 호텔 옆에 있는 가자 노래방.. 지난 여름에도 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었는데.. 갑자기 떠오른다.. 한동안 잊었던 기억들.. 그때 이별 노래들의 가사가 하나같이 가슴에 들어 오던 일.. 성진이랑 언니랑 셋이서 1시간 반동안 걸어서 학교에 들어왔던 일.. 셋다 피곤하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나 혼자.. 뒤척이며.. 잠 들지 못했다.. 갖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집에선 아무 생각없었는데.. 생./은./분./명./그./의./미./를./지./니./고./있./다./ ...... 삶은 누군가의 말처럼 예측불허 ...... ...... 그래서 더욱 살만한 것인가 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