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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1월07일(일) 01시39분45초 KST
제 목(Title): 오늘 일기 계속 (헉헉 힘들다)


 저 위에 있는 일기를 가지고 에디트를 할려고 그랬는데,

 E를 누르면 화면에 아무런 내용도 없는 것처럼 나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새로 작성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까 에디트 하다가 그놈의 file system full 어쩌구 나오더니만

 키가 안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데로 가서 ping kids 해보니 살아있고,

 키즈 게스트로 들어가서 나를 찾아보니 난 이미 키즈에서

 나간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거 키즈가 잘못된 건지 내 시스템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지금도 insert mode로 들어갈려고 할 때마다

 /: write failed, file system is full 메세지가 나와서 화면이

 어지럽다. vi만 그런가? 아까 쓰던거 어찌어찌 기억해서 다시 쓰려니

 정말 못해먹을 짓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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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온 손님 접대하느라고 중단했다가 다시 쓴다)
 
 실험실쪽으로 가보니 불마저 꺼져있어서 곧장 식당으로 향했다.
 
 저녁먹구 좀 있다가 후배가 한둘 들어왔는데, 얘기하다가 비디오를
 
 보자는 제의가 나와서 방에 가서 한편을 땡겼다. 좀 황당하고
 
 지루하면서도 재미난 만화였다. 어느덧 12시가 다 되어 밖으로 나오니
 
 어디서 불이 났는지 연기가 자욱했다. 근데 눈이 매웁지 않을걸 보니
 
 연기가 아니고 밤안개. 밤안개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거리~~
 
 오미터 전방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길을 따라 가면서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길을 가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역시나 피곤하여 그냥 실험실로 와서 정리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갈려고
 
 했는데 후배들이 찾아와서 일기쓰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뭔가를 내게 제의를 하는데 마음의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내일 일을 준비하려니 risk가 너무 많이 따른다.
 
 이제 밤도 새벽 1시 반을 달리고 있는데, 기다리는 울림은 없고
 
 방으로 갈 내 마음만 재촉하고 있다.
 
 실험실 저쪽에 있던 책꽂이 하나를 내 자리로 가져와 책상위에
 
 어지러이 쌓여있던 책을 하나둘 꽂아서 정리했다.
 
 내가 사서 내가 보기도 전에 다른 사람이 가져가 열심히 본 책도 있고...
 
 그래,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은 그냥 오늘의 꿈을 꾸러 가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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