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fects (판단중지) 날 짜 (Date): 1996년01월05일(금) 02시11분00초 KST 제 목(Title): 떠나가기 많은 것을 정리했다. 기숙사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던 옷들, 책들, 소중하게 사모은 테잎, 시디. 그리구 쓰다만 편지들, 보내지지 못한 편지 봉투 들, 언젠가 읽겠지 하는 마음에서 복사해 두었던 많은 논문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보관했던 raw data 도 대부분 날려버렸다. 아직두 정리할게 좀 있긴 하다. 동기들과 선배님들이 건네준 논문들하구, 논문화에 대한 미련이 좀 남아있는 일에 대한 자료들. 생각같아선 모든 걸 다 버리구 가고 싶지만, 욕심과 미련이 남아서 쉽지가 않다. 욕심과 미련이라.... 시간이 많은 걸 해결해 준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그렇게 만만히 지나가 주는 게 아닌가보다. 마음의 짐들, 쉽게 챙겨지지도 않고 버려지지도 않고, 잠시 두었다가 나중에 꺼내 보았으면 하는 그런 기억들, 오직 시간 만이 이들을 갈무리 할 수 있겠지. 밤 깊도록 마음 속에 짐은 꾸려졌다 풀어졌다만 반복하는구나. 밤 깊도록, 미련스러운 미련만 옆에 남아서 지켜보고 있네.... ============================================================== 이젠 다시는 아푸고 싶지 않다 이젠 다시는 다시는......................... cshwang@chiak.ka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