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morvie (- 초롱이 -) 날 짜 (Date): 1996년01월05일(금) 00시15분37초 KST 제 목(Title): 독서.. 오늘 하루는 모처럼 맘 잡고.. 독서독서.. 누군가에게 깊은 슬픔이.. 안 읽혀 지던 책이듯.. 내겐 바다로 간 목마.. 가 그랬다.. 웬지 그 책을 집어 들기가 꺼려지는.. 뭐가 두려웠던걸까?? 그들의 행복한 끝을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러나 중도에 그만두고는 다른 책을 집어 들지 못 할 것이기에.. 한 일주일만에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전에 훔쳐 보고 예상했던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끝은.. 천년의 사랑과도 같은 결말.. 아이를 남기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할 곳으로 가버린 여인.. 왜 이렇게 죽음이 통속적으로 보일까?? 더이상 내게 사랑이 아름다와 보이지 않는 이유와 같을까?? 전같으면 눈물을 보이진 않더라도.. 코끝은 찡해 왔을텐데.. -------------------------------------- 같은 한수산의 책인데도.. 이별없는 아침은 사뭇 다르다.. 이 책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처음부터 보이는 주인공의 슬픔때문이었을까.. 그 여자의 불행한 이야기가.. 답답하다.. 그래도 읽는다.. 지금까지의 한수산씨의 책들.. 공통점들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한결같이 여성의 필치보다도 더 섬세한 문장들.. 버스 안에서 .. 얼핏 넘겨보며 그가 말했듯이.. 남자가 이런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니.. 한구절 한구절 느낀다.. 그러나 그의 글들엔 죽음이 너무 많다.. 헤어짐도.. 그 글들을 읽으며 내내.. 차라리 죽음과 같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부질없이 생각해 본다.. 그렇다고 뭐가 달라졌겠느냐마는.. 그래도.. 생./은./분./명./그./의./미./를./지./니./고./있./다./ ...... 삶은 누군가의 말처럼 예측불허 ...... ...... 그래서 더욱 살만한 것인가 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