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anus (ThirtyOne) 날 짜 (Date): 1995년08월31일(목) 04시26분04초 KDT 제 목(Title): 긴바지를 슬며시 입으며.... 이번주부터.. 흉하던 내손으로 자른 진 반바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단 한번밖에 없는 긴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더울 땐.. 살에 척척 감기는 긴바지의 느낌이 그렇게도 싫더니만... 간사한 마음이라... 바람이 조금 차가와졌다고 그새 드러난 다리살을 감추고 싶어진다. 오늘 보니..대전에 살기 시작한지 6년이래로 처음보는 비가 왔다... 갑천이 그렇게 범람하는걸 본적이 없다. 이제껏... 우리랩이 있는 위치에선 냇가의 물이 보여선 안되는데... 싯누런 흙탕이 도도히 흘러가는 모습은...섬찌했다. 그래서.. 다시 긴팔옷 위에 긴 옷을 하나 덧입었다. 일단 걸친 옷은 더 얇아지는 법이 없으므로... 앞으로 빨래거리가 늘어날 것이 걱정이다. 아함~~ 이젠 퇴근해서 디비자야겠다. @갑천물은 좀 줄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