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HeRe & NoW�x) 날 짜 (Date): 1995년08월30일(수) 14시48분17초 KDT 제 목(Title): 뒤지는 버릇. 이 버릇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보는 편이다. 가끔 욕도 많이 먹고 말이다. 어제는 이 버릇 때문에 상당히 난처하게 되어버렸지. 언젠가 이유없이 올라가던 너의 글수를 보고, 네 글을 마구 찾아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중의 하나를 어제 찾아냈다. 언젠가 '자살'을 꿈꾸는 네 글. 처음보고 네가 쓴 거라고는 알았지만,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알고 있던 그렇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을 때는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 안쓰럽기만 하다. 그리고, 끝까지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었고 될 수도 없다는 게 쓰리다. 항상 쓰라림을 내게 안겨준다는 걸 아는지, 모를 거다. 난 그게 인생의 쓰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몰아부친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만든 게 누군지 아는지 묻고 싶다. 너를 만난 게 내 인생의 최대 실수일 것이다. 정말 1995년은 내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이제서야 언젠가 네가 물어본 말에 확실히 대답할 수 있다. '너를 만난 것도 1995년의 불운 중의 하나'였다고. "그것은...내가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속에 계시고 다른 모든 사람들의 속에도 계십니다. 당신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세상에 왔지요. 그러나 내면에서 찾는 사람만이 그것을 발견하지요. 당신이 그것을 찾지도 않고 또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를 때에도 흔히 그것은 알려집니다. 괴로움을 지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근심하는 존재이며 스스로 비참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셔그의 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