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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noter (SheNeezMe!)
날 짜 (Date): 1995년12월18일(월) 13시13분50초 KST
제 목(Title): 유년시절의 크리스마스, 지금의 크리스마스



내 유년시절과 소년시절엔 교회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부활절엔 달걀을 주고 성탄절에는 여러가지 선물을 준다.
난 그 재미로 교회에 나가곤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내 유년시절의 크리스마스는 교회와 오버랩되는 이미지가
그려졌었던 것 같다. 어릴 적에는 그것이 전부였다. 교회
에 가고 거기 가면 주는 선물 받아다가 부모님께 자랑하며
맛나게 먹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전부였던 것이다. 그러던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는 중3을 마지막으로 교회와 인연을
끊게 되자 다르게 다가왔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 보내
면서 이젠 크리스마스가 연인이 있으면 좋은 날이고 그렇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더 빈곤해지고 추위를 느껴야 하는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모, 지금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거나 유년시절의 그것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다거나 하다
는 말은 아니지만 지금껏 제대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만큼 멋진 크리스마스가 내겐 없었다. 작년 크리스마스가 좀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이곳의 일을 마무리하고 다른 세상을 향해 가야 하는 
나로써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름다운 이미지보다는 편히 쉴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만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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