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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oleinl (임영희)
날 짜 (Date): 1995년08월29일(화) 20시09분36초 KDT
제 목(Title): 친구란...



오늘 한 친구에게 전활 받았다..
심상치 않은 목소리.. 갑자기 불안해졌다..
"응, 나야.. 무슨일 있니? 왜 이렇게 목소리에 힘이 없어??"
"응... 나....있자나..그 동안 사실 이야긴 않했지만 좀 힘들었어..."
그리곤.. 털어놓은 친구의 이야기는 누군가를 만나고.. 그와 사랑에 빠지고... 아파 
하고.. 결국은 헤어지게 되었다는 거였다...

"왜 진작 이야기 하지 않았니??, 그렇게 힘들었으면서.."
"응,, 그건..."

처음.. 누군가와 만나서 사랑에 빠져서 幸복한 그 몇주간은 차마 힘들어하고 
상처 받은 나에게 자신의 幸복한 이야길 할 수 없었던 거고..
다시.. 그 누군가와 헤어져서 아파하고 힘들었을 땐 자기 걱정까지 시켜서 
나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그 친구가.. 이제사 자신의 이야길
털어놓게 된 이유였다...

바보같으니라고... 그래서 그동안 여기저기 전활걸고.. 친굴 만나고.. 위로받고..
엉엉 울었으면서도.. 이제사 그 이야길 하는거다.. 이젠 좀 정리가 되었다고..
그동안 암것두 모르고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만 보구 별일 없다고 생각한 
내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그러고 보니..그 동안은.. 나자신의 고민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율 갖지 
못했던것같다.. 모두들 그저 자신의 상처만 위로받고 싶어한다.. 자신의 아픔이 
제일 큰것인양.. 세상이 떠나갈 정도로 신음을 한다.. 그리고 나 또한 그랬었다..
그치만.. 오늘 이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잔잔한 아픔같은걸 느겼다..
 

바로 한두달 사이에 일어났던 친구의 변화에 놀라하면서.. 아니.. 같이 
슬퍼하면서... 생각했다..
그친구에게 빨리.. 더 크고 이쁜 사랑이 생겼음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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