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fects (판단중지) 날 짜 (Date): 1995년12월12일(화) 01시09분34초 KST 제 목(Title): 공개된 일기장에 글을 쓰면서 독자를 의식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겠지. 그러면서도 어느 때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하지 못한 말을 적을 수도 있는 건, 그래도 이게 일기장이기 때문일것이다. 그 마지막 만남에서 내가 무얼 기대했었는지, 오히려 내 스스로 아무 준비도 없이 그렇게 멍청히 주절댄건, 상대에게 어떤 빌미를 주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아마 나도 이제 지쳤나 보다. 아니면 좀 더 현명해졌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묶는 것이 내 사랑법이었다. 이제 좀 더 자유로와 지고자 한다. 높이 날아서 한번 보리라, 내가 묶였던 자리가 그대에게서 얼마나 멀었는지. ============================================================== 길이 끝났다 가슴을 에는 바람에 떠밀려온 길 다시 돌아오리라, 주먹으로 눈물을 훔치며 길을 끝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