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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yBoon (겨울의 끝)
날 짜 (Date): 1995년12월08일(금) 22시06분02초 KST
제 목(Title): 사람들은 다 그런걸까?



흔히들 만나면 하는 말.

- 나이들수록 사람들하고 깊이 사귀기가 힘들어.

- 맞아, 우리같은 **친구들처럼 맘을 터 놓고 사귀긴 정말 힘들어.

히히...이런 식으로 서로가 점점 마음을 열고 사쉴 수 있는 누군가 - 친구를 

만나기가 힘들어짐을 한탄하고, 푸념하지만

정작 그 앞에 있는 상대도 그 마음을 터 놓을 수 없는

너무 나이들어 만난 친구 아닌 친구임을 

왜 당연하게 부정하고 이야기를 하지?

사람이란 정말 보기 연약한 존재이다.

너무 약해서 마음도 터 놓을 수 없고,

너무 약해서 본능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너무 약해서 주위의 다른 이들에게 강하게 보이려 허세를 부린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장미가 

떠나가는 어린왕자에게 4개의 가시를 보이는 대목에서 느끼는 연민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허세를 부리고 약함을 감추고

그 약함으로 또다른 약한 주위의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싫다.

하지만, .......

장미의 허세 속에 감추어진 약함을 

어떻게....어떻게 .... 미워할 수 있을까.

어떻게 그 날카로운(?) 네 개의 가시에 대한 연민을 거부할 수 있을까.

난 아직도 사람들이 싫다.

더럽고, 추잡하고, 이기적이고, ....

하지만, 그 약한 우리들에 대한 연민마저 지워버릴 수 있겠는가.

난 장미의 가시속의 한없는 연약함을 모르는척 할 수 없다.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옛날부터 정해져있던 우리들의 마지막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끝에 다시 태어나는 우리들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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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외롭다.        
                   이 겨울의 끝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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