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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shy)
날 짜 (Date): 1995년12월06일(수) 06시26분07초 KST
제 목(Title): 아메리카에선..


말이 날 왜곡시킨다.
말을 하고나면, 그건 내의도와 달라진다.
말을 하지 않으면, 그건 지식이 없음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이미 관계 속에서 규정되어진다.
그렇다. 푸코가 그랬듯이 말은 갈등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만이 아니라,
말을 대한다는 자체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말은 실제와 항상 같이 있어야 하는데..
왜, 권력의 탈중심을 제3세계 주민인 내가 떠들어야하는거지..
그 말은 이미 권력의 중심부에 도달한 자들의 주변을 돌아보며 지껄인 
것일텐데..
말은 허공을 떠돌아 서울의 어느 거리 어느 
구석 카페에서, 오늘 어느 젊은이들은 또 그 탈중심을 얘기하고,
말로해선 안되었던 성에 대해 토로하고, 또 그걸 몸으로 툐현하려하고..
현실에서 자라나지 않은 말은 개인을 힘들게 한다.
말자체의 기형적 발전은 개인을 방황하게 한다.
비트겐스타인이 그랬다던데..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건 침묵속으로..

이렇게 배설하고 나니 또 이건 나와 달라지고..
왜 내가 이말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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