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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ICARUS)
날 짜 (Date): 1995년12월05일(화) 09시50분52초 KST
제 목(Title): 공존의 이유



날씨 참.

오늘 따라 그녀의 말들이 다시 떠오르는 건 왜일까.

말이란 맘속에 있을 땐 흰 색이지만 입밖으로 나오면서 

더러운 것이 붙는다고 그녀는 말했었다.

회색이 된다고...

그래서 그녀는 나에게서 그토록 조용히 떠났을까.

날씨 참.

말 하기 힘든 세상임에는 틀림 없다.

우리 모두 특급 외교관이 되기 위해 수사법이라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좋은 말 바른 발만 할 수 있다면...

내가 그럴 줄만 알았다면 아마 그녀도 날 떠나진 않았을지 모르는...

날씨 참 쌀쌀맞고 좋다. 

횡설   수설.      그만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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