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Brookie (파리애마) 날 짜 (Date): 1995년12월03일(일) 06시34분11초 KST 제 목(Title): 오늘 일기 어제 노가다를 하루종일 해서 잠을 푸욱 잘줄 알았는데, 제대루 못자고 있다. 흑흑.. 오늘 아침부터 엄마따라 김장을 해야하는데.. 나는 노가다와 완전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가부다.. :P 어제 학회를 우리학교에서 했다. 그 덕에 나를 미친듯이(?) 바쁘게 하더니.. 어제는 정신을 빼가는것이다.. :( 애들에게 일을 지시하면서 나도 같이 뛰었다. 애들은 시키고 나는 편하게 앉아있고 .... 물론 그것이 편하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같이 걸레질하고, 같이 짐 나르고, ... 다른 일까지 친다면.. 아고.. 내가 젤루 많이 했나부다.. :( ... 그래도 척척 움직여준 애들을 생각하면 손해를 보았다 는 느낌은 안든다. 연구조교인 동기랑 어제 대판 싸움을 했다. "아침 9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조교인 네가 9시 40분에 올 수 있어?" "다른때는 네가 아프다고 네가 논문쓰는 것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너 일까지 내가 다 했어.. 그래, 그건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오늘만큼은 너가 나서서 해야 하지 않았어? .." 냉정하게 말을 하자.. "너가 내 친구야? 앞으로는 친구라구 말하지도 마." "너가 내 상사야? 너가 어떻게 나한테 일을 시켜? 시키지 마." 이렇게 받아치던 동기.. 남들은 다 끝나가는 마당에 갠히 들먹거려서 엎지말라고 했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 갈 수 없었다. 쉬쉬하며 덮어주고 눈감아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놀랄만치 냉정해지는 내 자신이 조금 무섭다.. ---- 파리애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