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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MoMo ( 여  레)
날 짜 (Date): 1995년11월24일(금) 17시33분55초 KST
제 목(Title): 눈 오던 날..




눈 오던 아침.

세상에 눈 뜬 날이 

저 만치 멀리 있어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인가 보다.


이렇게 

눈오던 날이면

차 주전자 틈으로 신음하는

것들을 담아 빈잔을 채웁니다.


차 한잔으로

눈속에서의 잠을 벗고

마저 남은 차 한모금으로

갇혀져 버렸던 내 동심을

털어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차 한모금으로

찌들어 버린 마음을

깨끗이 씻어 봅니다.

마치

하얀 눈을 맞으면

눈을 뜨는 영혼이

잡념을 비워주는 것처럼...


이렇게

눈이 오던 날..

저무는 시간에는

차 한잔으로도

모든 것을 나눌 것 같습니다.







MoMo ^.^


빈 찻잔에 

넘쳐나는 이야기.


빈 찻잔에

가득 담긴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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