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anus (ThirtyOne) 날 짜 (Date): 1995년08월28일(월) 00시27분59초 KDT 제 목(Title): 힘들고 지쳤을 때면.. 편지를 쓴다. 나의 고독을.. 나의 고통을... 이해해줄 이를 찾아서....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이들이 있다. 늘 낙천적인 사람들.. 평소에 마음이 통하던 분들께... 편지를 띄워본다. 나의 푸념.. 귀찮다 하지 않고.. 나의 허우적댐을 생의 한 과정으로 여기라는 진심어린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줄 친구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현재 헤매는 모습을 능력없다 비웃지 않을 이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해줄 이에게.. 편지를 쓴다. 그분들의 편지로 인해... 내가 행복해질 것임을 알기에... 지금의 답답함... 해결되지는 않아도.. 여유로움을 찾는데 보탬이 될 것임을 알기에.. 내가 좋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 그 사람은 나이가 많아도 좋다.. 아주 어려도 좋다. 생에 여유를 갖고 임하고.. 멋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진지하게 남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많이 힘들어지는 계절이다. 농부는 한해 농사를 거두기 위해 땀흘려야 하고.. 나같은 석사 2년차 학생은.. 졸업을 위한 데이터를 거두어서 논문이라는 걸 만들기 위해 분주해야할 계절이다. 한 해 동안 게으름 부리지 않았다 해도 일이 많은 이 시간들... 자책을 하기보다는.. 내가 심은 것들이나마 제대로 거두기 위해 땀흘려야겠다. -야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