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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5년11월21일(화) 04시53분14초 KST
제 목(Title): 통역하기



급하게 아침에 전화가 왔다. 통역이 필요하단다.  난 이미 2년간 했기때문에

더 이상 안한다고 학교에 통보를 한 상태였는데, 아는 사람이 부탁을 하니 거절

하기도 그렇고 해서 오늘 오전에만 하겠다고 허락하고 집을 급하게 나섰다.

2시간 동안 통역을 마치고나서, 한국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

는것을 살짝 물리치고 선배와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 선배는 이미 3년째 통역을 같이 해오던 선배로서 우리 둘다 지쳐있는 상태...

정책을 하나 세우고선 전혀 신경안쓰는 한국의 교육부정책을 보니 한심하고...

그걸 틈타서 애꿎은 한국의 과학선생들을 데려다놓고, 우리 정부로부터 돈을

뜯어먹는거나 마찬가지인 우리 학교를 욕하기도 창피하고....

1988 년부터 시행이 되고있는 과학교사들의 연수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해지길

원하지만 왠지 우리 정부에선 하나 학교를 정해놓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나?

평가기준이 그따위라서 그런지 이제 우리 학교에서는 프로그램의 진부함을 개선

할생각도 하지않고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 통역들만 마음이 안타깝다. 


지난 여름 통역하면서 이젠 손을 놓아야지 했는데...오늘 이거 하고나니까

오후까지 아무일도 못하게 되어버려서...영.......쫍


그 선배에겐 한국의 방송국에서 도와달라고 난리가 되어있는 모양인데, 나한테 

일감을 하나 주시겠다고 하셨다. 이왕 통역으로 돈 벌려면 아무래도 그런게 더 낫

겠지. 그래서 그 선배한테 하겠다고 덜커덕 말해버렸다.  

한국에서 오는 방송국 리포터랑 스텝들 데리고 다니면서 통역하고 뭐 그러는 거라 

던데..한 삼사일 정도 하기로 했다.  단 하루에 적어도 25만원 아니면 안된다고

말은 해놓았지만....:(  왠지 돈에 오리엔티드 되가는 것 같아서 영 마음이

좋지않다.  

아무리 유학생활이 돈이 궁한 생활이라지만 왜 나 자신도 이리 되가는지....

모를 일이다.  아 빨리 끝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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