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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azebo (젊은남자)
날 짜 (Date): 1995년11월13일(월) 15시30분41초 KST
제 목(Title): 스산한 날에....




유기화학 수업 때문에....

부시시 잠에서 깨어.....

허겁지겁 학교에..왔다.....고놈의 출석 때매....

오늘 부터는...좀 일찍 일어나서...뭔가...스케줄에 맞추어.....

하루를 살려고 했는데.....

음...아침에....울리는 자명종을 주먹으로 응수하고...다시 청한 ....

잠 덕택에...모두 무산 되어 버렸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나.....

날씨마저......

나를.....

 외면하고 있구나......


구름이란 녀석....

도대체 무슨 심통인지.....

잔뜩  슬퍼진� 채로....울먹이려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 마음을 네가 느낀건지.....

아니면....

 네 마음을 나에게 느끼도록 하는 건지.....


 

스산한 오후의 한 가운데에 서서....

난....관속에 담긴.....

죽어버린...내 영혼을 내려다 보고 있다....

그리고....




몰아치는 광풍의 레퀴엠 만이.....


내 귓속을.......

한없이....

그렇게 한없이도.....


맴돌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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