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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NeTI, NETi�€)
날 짜 (Date): 1995년11월12일(일) 02시25분14초 KST
제 목(Title): 오늘 일기.



어제 그제 괜한 불안에 시달렸다.

괜한 불안이라고 했지만, 정말 괜한 불안은 아니었다.

머리 속으로 계속 싸움을 하고 있었으니까.

귓속으로 흘러들어오는 음악은 내 속에서 치고받는 

목소리들이 되어 나를 혼란시켰다.

그리고, 오늘. 사실 불안이라는 녀석은 그 정체를 알고

나면 한결 속이 편한 법이다. 오늘 맞닥뜨린 불안은

나만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속편히 귀찮은 것은

생각 안하는 성격이기에 그 불안이 사실일지라도

무시하면 되는 거니까.

내가 머리 속으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원하는 건 사실 나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말이다.

오늘 내가 원한 것은 전쟁이다. 파괴라는 것은 때로 좋은

것이다. 과거에 쌓아올렸던 귀찮은 것들을 다 쓸어버리니까.

그리고 새로이 시작할 터전을 마련해주니까.

새로이 시작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이렇게 

과거의 나와 전쟁하면서 오늘을 새로이 열고 싶은 걸까?





(집에 오다가 다 깨어버린 술 때문에 열이 받은 김에 

 횡설수설하게 되는군. ^^;)







하나님의 명칭들이 신적인 본질을 표현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부여하는 
이름들도 하나님이 아닌 것을 말하는 한에서만 하나님의 명칭이 된다. 하나님의 
본질은 우리가 하나님에 관하여 인식하고 말로서 부를 수 있는 모든 명칭 위에 
머물러 있다.              " 이 짐승아, 그게 무슨 잠꼬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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