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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ouglas (     )
날 짜 (Date): 1995년10월31일(화) 13시16분00초 KST
제 목(Title): 밥을 먹었다.


야간 시강 나간 이후 첨으로...
6시 퇴근해서 시간강의 나가는 첫시간에 맞추러면 도저히 밥먹을 짬은 안생긴다.
그래서 강의있는 월화는 저녁을 굶거나 11시나 되서야 간단히 먹어야 했다.
어제는 첫번째 틀래스르 마치고 두번째 클래스를 들어갔는데 도저히 소리가 
안나왔다.
날이 추워지니 보온하느라 에너지가 더 소비되어 넘넘 허기졌다.
총 듣는 애들이 열넷인데 여덟이 나와서 말똥 말똥 나만 쳐다 봤다.....음냐 쩌쩝..
니들 밥 먹었니?
아뇨!!
우리 밥먹고 하까? 나 배고파서 도저히 못서있겠다....
좋아요!
으하하하....나도 좋고 애들은 더 좋고...
그래서 내 강의사상 최초로 멀티미디어와 밥에 대하여 식당에서 수업을 가졌다.
낼 부터는 5시 퇴근이니 담주부턴 법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식당엘 갔지...
김치 찌게에 공기밥을 시키는 데 4개밖에 안시키는거야...
야 니들 왜 안먹어?
지들은 저녁 먹었어요.
근데 왜 아까 안먹었다 그랬어?
교수님 배고프시다니까요....
수업하기 시러서 그래찌?
아니에요....

히히..나래도 그랬을 거다.
안먹는 애들한테 맥주를 시켜주고,
밥나오길래 기도하고 밥먹는데...
교수님 기도하시고 맥주마시세요?
야 이건 술이 아니고 음료수다...

맥주와 포도주는 내겐 음료수 범주이다. 단 두잔 이내에서....

오늘 저녁 수업반 애들하고 또 밥이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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