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lloyd (<길...>>) 날 짜 (Date): 1995년10월24일(화) 16시29분52초 KST 제 목(Title): "끊어진 인연".. 이번 달 들어 두 번 ..목걸이가 끊어졌다... 분명..나의 실수 였다...그리고 한 두시간 후면 다른 것으로 새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는 지금....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의 인연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도 다 나의 탓이 였다는 그런 생각이.. 분명 나의 상대는 언제나 그렇게 한결 같은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 날 바라 보며 서 있는데..나의 이기심으로 인해 상처를 주고 급기야는 이별이란 단어를 싶게 사용하게 된것이 아닌가?...흔히들 말하는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라는 말로 . 말이다. 그러곤 그 상처를 잊을만 하면 또 다른 만남을 기다리게 되고 새로운 인연에 익숙해 지는 것....내가 지금 상점에서 새로운 목걸이로 바꾸려는 것과 뭐가 다를까?.. 또, 간혹 사연이 있는 것이기에 오래 간직하겠노라고 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결국엔 목에서 벗어난 목걸인 어딘가 구석진 곳에서 잊혀지기 마련이다...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그 목걸이에 담긴 사연의 정도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이처럼 사람의 이별이라는 것도 같지 않을지?...평생을 잊지 않고 가슴 속에 묻어 두며 살아가리라는 다짐을 하는 이(나를 포함해서)들도 언제가는 오게 될 새로운 인연으로 과거의 즐거움이나 현제의 상실에서 오는 슬픔을 언젠가는 망각의 강으로 흘려 보내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걸 보면..... ..상점에가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더 이쁘고 더 견고한 걸루 골라야지...!! ..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으리라 믿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