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ilusion () 날 짜 (Date): 1995년10월24일(화) 15시19분22초 KST 제 목(Title): 슬픈것은 아름답다. 슬픈것은 아름다워. 아니? 아니야.. 아름다운게 슬픈걸꺼야. 그리움도 아름다운걸까? 아니면 슬픈걸까? 그건 말이지, 아무것도 아니야. 왜냐구? 마음의 장난이니깐. 노란 시계바늘이 돌아가고 있어. 저 음악은 왜 저리 슬퍼? 아니 아름다워? 감정이 죽어버린다는건 참슬픈일일꺼야. 추락하고 싶어. 그게 현실의 권태를 잊어버리는걸꺼야. 난 무디지 못하거든. 쎈드페이퍼로 밀어버릴까? 무뎌지게 말이야. 응 그럼 감정이 미끈해져서 파도가 쳐도 바람이 불어도 안흔들릴꺼야. 아니야. 강하다는건 말이지, 바람이 불어도 안흔들리는게 아니구, 흔들려도 굳굳한걸꺼야. 뭐 어때? 모두다 자기 기만인데. 나를 조이고 있는 나사를 풀어버리고 싶어. 심장까지 답답하거든. 숨도 못쉴꺼만 같아. 근데도 그러면 나중에 후회할꺼같아. 한번 무너져본 사람은 알아. 그 지옥의 순간이 영원만큼이나 긴걸... 두번 다시 안무너지기로 했쟎아. 응, 그래두 그 유혹을 참기는 힘들어. 그럼 우리 갈때까지 가볼까? 너 정말 그러고 싶어? 만약 너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도 유혹에 빠져 못돌아오면? 나혼자 돌아가라구? 널 남겨두고 말이야? 감정이 황폐해지는순간 그건 죽음이야. 널 죽게 놔둘순 없어. 아니야 제발 놔줘. 안돼. 널 너무 학대하는구나. 너가 아무리 말이지 너를 못살게 굴고 막굴리고 함부로 대해도 너가 가진 광택이 없어지진 않을꺼야. 어디서곤 이상한 빛으로 이상한 시선을 끌꺼야. 아.. 난 어째야 하니? ☆★ He can fall in love with an idea.(Zarathustra 짜라투스트라) ☆★ 환상/ iLUSiON / Department of Mathematics,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유아독존클럽 회장, 환상연구소 소장, 환상상담실장, 아지 주인,티티파스형 그리고 환상교 교주 / chung@math.toronto.edu / iLUSiON@korea.stanford.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