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새파란)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22시06분47초 KST 제 목(Title): 재미없는 이야기 이 얘기를 하는 건 어제밤 꿈 때문이다 꿈에서 그를 보았다. 그것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한채.. 단지 선후배의 관계로만.. 그래. 그와 나는 처음에도 단지 선후배 사이일뿐 더이상은... 정말 그의 존재를 느낀 건 새 학기가 시작된지 한달이 지난 때였다 그동안 어떻게 그를 느끼지 못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뭐라고 해야 할까... 지금까지 내가 접해보지 못한 그런 사람이었다 지금까진 모듬 면에서 평범한 사람들과의 만남뿐.. 그가 특별히 잘생겼거나 잘 나서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담배도 자주 피웠는데.. 그의 분위기에 내가 빠져들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이제 그만.. 그의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 두겠어.. 이젠 정말 잊어버린 사람인데.. 아마 이렇게 글을 쓰는 건 꿈에서 깨어나 조용히 내리고 있던 그 비 때문이겠지.. 후후후.. 아.... 어딘가 떠났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