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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ela (소공녀세라�x)
날 짜 (Date): 1995년08월24일(목) 15시29분03초 KDT
제 목(Title): 서울출장을 다녀오다


고속버스터미날에서 만난 한 30대초반인것 같은데..


전화를 하려고 공중전화 박스에 서있는데..
나보고 먼저 하라는 셉� 한다..
그래서.. 고맙다고 말하며.. 전화를 끈고 ...

나보고 전화를 대신 걸어달라며.그 전화번호 쪽지를 건넨다ㅏ.

순간.. 기분이 몹시 우울해졌다.


세상은 왜 그렇게... 착하게 생긴 사람들에게... 그렇게 ..

어렵게 세상을 살아가게 하셨는지.
순간.. 알수없는 우울함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그 알려준 전화로 다이얼을 도리니.. 누군가 받는데..
무척이나 걱정하고 있다는걸 느꼈다
다행이다.
그래서, 상계동 가는 버스를 같이 기다려주며..
내가 갖고 있던 토콘을 주니까.. 
안 받는다고 하면서.. 웃는데.. 왜그리 사람이 순하게 보이는지.
기분이 좀 한결 나아졌다.
처음 만난 사람이지만서도.. 무척 기억에 남는건 
서울이란 곳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어딘가를 향해 막 바삐들 움직이는데..
나는 지리도 잘 모르고. 주위를 둘러보며 다닌는 버릇때문에..사람들과의 이질감을 
느끼는데..아마도 같은 동질감을 느껴서인것 같다.
무사히 들어갔기를 바라며..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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