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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kakarot (열린 마음.�€)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02시05분29초 KST
제 목(Title): 어두운 미래.




   사람이 살아 가는데 있어서 ..
   적어도 자신이 일년 후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알 수 있을 때가 더 많을 것 같다..
   성격이야 어떻게 변하던..
   적어도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면서 살고 있을지는 알텐데..
   후...

   철 들고 처음으로 암울한 미래를 확실히 느껴본다.
   일년앞??
   전혀 짐작도 가지 않는다.
   검은 구름이 앞을 가리우고 있다.
   정말 겨울방학때 내가 어디 있을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조차
   예측을 할 수가 없다.

   어둠 속을 헤쳐 나간 다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은 일만은 
   결코 아니다..
   정말 힘들고..
   밝게 살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슬픔과 두려움이 
   커져만 가고 있다.

   좌절이라는 것도 정말 한번 해볼만 한 것이다.
   그렇게 오래 빠져 있지만 않다면....

    후후.. 정말.. 난 겨울에 어디서 무엇을 하게 될까...?
   여행 스케치의 노래가 생각나는군.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대로만 살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도 하고... "

   그래도.. 지금 이순간..
   난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정말.. 뼈저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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