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eokHee (영원한미소) 날 짜 (Date): 1995년10월11일(수) 03시08분30초 KST 제 목(Title): 방황속에서~~~ 근 두달이다. 두달이나 남의 나라 언어를 배웠고 또 테스트까지 받았다. 생판 모르던 언어를 두달만에 약식으로 배워서 시험을 치고 합격/불합격에 희비가 어깔릴 것이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전공아닌 공부를 했더니, 그새 내 공부의 맥을 잃어 버렸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내 할바를 잡지 못하고 이렇게 방황하고 있다. 또 하나. 이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두달동안 잡념하나 없이 한가지에 몰두한 바람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허나, 이젠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는지 온갖 잡생각이 날 괴롭힌다. 날마다, 이래서는 안된다라고 되새기지만 자려고 하는 순간엔 온통 후회만이 도배질된다. 또 다시, 색다른 목표 의식을 가져야 할텐데~~~ 그다지 쉽지 않으니 문제 중에 문제이다. 뭔가 파격적인 일을 저지르고 싶건만. 찾을만 한 물건이 없다.... 지금. 야심한 밤하늘을 보니 뿌연 달이 떠있다. 들어가야 할 순간에 어제 했던 결심을 다시 하게된다. 내일은 아니 자고 일어난 새로운 날엔 후회할 일을 하지 말자.... 라고..... S e o k H e 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