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WU ] in KIDS 글 쓴 이(By): pacino (난대 부다) 날 짜 (Date): 1998년 7월 11일 토요일 오후 03시 44분 53초 제 목(Title): 우리학교 학기가 널럴한가 ? 낮에 잠시 들은 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내가 잘못된 것이었나 ? 지난 1년간 이곳에서 보내면서 제대로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자본 날이 손가락 세릴 정도였던 나로선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나 싶었다. 10주 한학기라지만 실질적으로는 두달. 그 속에서 3과목 수업 듣고 그것도 정신 없지만 교수 프로젝트나 조교일까지 하면 학기 중엔 파김치가 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아닌 사람도 있나보다. 난 지금에와서 단한가지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아직까지 잘 버텨냈구나 하는 마음. 다른 전공으로 들어와 처음 듣는 단어들 속에서 버벅이고 팀프로젝트를 해도 다른 전공자였다는 걸 아는 친구들의 무시하는 모습들 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텨내 온 것만으로도 만족하는데... 사실 난 내가 한 그동안 했던 숙제며 과제물, 시험지들을 잘 보관해서 정리해 두었다가 밑에 후배가 오면 도움을 주어 조금은 고생을 덜어주려했었는데... 그것이 아예 학기가 널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게끔 한다면 결코 주고 싶질 않다. 옛날에 어느 선배가 내게 해준 말이 있었다. 사실 우스개 소린데... 고등학교 땐 노력하는 놈 따라갈 수 없고 대학교땐 머리 좋은 놈 따라갈 수 없고... 직장에서는 재주 좋은 놈 따라갈 수 없고 그러나 결국에는 운 좋은 놈 따라갈 수 없다던 그 말... 과연 유학생활에서는 누굴 따라가지 못할까 ? 난 영어만 잘하면 아무도 못 쫓아올 것 같은 허황된 생각을 가끔 하는데 ^^;; 방학 때 영어 공부도 좀더 해야겠다.왜 이리 안 느는지 원... 수진님, 반갑네요. 직접 왕림해주시다니... 자주 오시게 하려면 글 쓰면 안될 것 같은데...? 훗~ 아 참, 저 이사했습니다. 다 괜찮은데 제 노트북 모뎀이 22.8이라 영...느리군요. 하지만 집이란 생각이 조금은 들어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제 홈페이지 오픈했습니다. 아직 다 완성도 안됐고, 여전히 업그레이드 중이지만 관심 있는 분은 오시길... http://aquifer.civil.nwu.edu/~jjlee 건강하세요들~ Success is a journey...Not a destin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