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ongJ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EOLUS) 날 짜 (Date): 1997년09월24일(수) 08시14분29초 ROK 제 목(Title): pc 1천만대 시대-뿌리를 찾아서 3 [PC 1천만대 시대-뿌리를 찾아서]PC 1호는 삼보 'SE8001' ---------------------------------------------------------------------- 국내 제작 개인용컴퓨터 (PC) 1호는 삼보컴퓨터가 지난 81년 1월 선보인 'SE8001' 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 제품은 전용 모니터가 없어 금성사 TV수상기를 사용하고 일본 샤프사 8비트 기종을 근간으로 모두 13대가 제작됐지만 상품성이 없어 1년 뒤 삼보컴퓨터가 양산에 들어간 애플컴퓨터에 주력의 자리를 내주었다. 이보다 3년 먼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소형계산기 국산화연구실에서 제작된 'CAIS' 가 있었지만 당시 개발을 주도했던 이용태 (李龍兌) 현 삼보컴퓨터 회장은 "CAIS는 제품화된 것이 아니어서 PC 1호라고 보기 어렵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대우통신등 대기업들은 삼보에 비해 PC시장 진출이 늦었다. 삼성전자 SPC - 1000이 83년에 나왔고 대우통신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다. 삼보가 애플 호환기종이었다면 대기업들은 일본제품을 본 딴 8비트 제품을 만들었다. 16비트 IBM - PC호환형도 삼보컴퓨터에서 1호가 나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84년 10월 생산된 '트라이젬88' 이 그 주인공. 비슷한 시기 미국의 텔레비디오사 필립 황 (黃) 사장이 서울 가리봉동에 공장을 세워 IBM - PC를 내놓았지만 이 제품은 국내보다 미국시장을 겨냥한 수출용이었다. 85년은 대기업이 다양한 IBM - PC를 내보여 삼성전자가 SPC - 3000을, 쌍용컴퓨터는 일본IBM의 5550을 한글판으로 제작했다. 고려컴퓨터.두산컴퓨터가 뒤를 이었다. 휴대용 PC로는 85년 대우통신이 미국 코로나사와 함께 선보인 대우 - 코로나PC가 국내 제작 1호다. 휴대용이라 해도 가로.세로 1m 정도로 여행용가방 크기여서 지금의 노트북PC와는 개념이 다르다. 이 제품은 같은해 8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IBM - PC를 이용한 특강에 사용돼 호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