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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ZET (제토벤)
날 짜 (Date): 1993년04월24일(토) 13시03분33초 KST
제 목(Title): 비발디님에 동조하며.. 저도 한 곡 소개


유머는 흔히 비슷한 현상이 반복하는 데서 발생한다.

이러한 예는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는데 그 자체가 별로 웃기지도 않는

유행어가 반복에 의해 사람들의 폭소를 이끌어 내는 것이 그렇고

음악의 리듬이나 멜로디의 반복이 그렇다.

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줄거리를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선생이 외출하셨다. 이젠 나도 지금까지 배웠던 마법을 시험해봐야지.
    빗자루야. 일어나서 물을 길어라. 물통에 물이 넘치게 해라.
    물이 조금씩 불어나는구나. 나의 마법이 이제 통하는구나.
    어... 그런데 마법을 그치게 하는 법을 잊었다. 어떡하지...
    물은 점점 더 불어나서 키를 넘는구나.
    얍~~ 얍~~[1] 도끼로 마법의 빗자루를 쪼개보자.
    어휴, 드디어 멈추나보다.
    어.. 그런데 빗자루 조각들이 일어나서 다시 물을 긷는 구나.
    물은 점점 더 빠르게 불어나는 구나. 아아 어떻게 하지.
    이때 선생께서 돌아오셨다. 선생이 주문을 외니까 물이 쭈욱
    빠졌다.  에이고... 야단맞겠구나.
    비켜라! 마법을 다룰줄 아는 사람은 오직 이 선생 뿐이다.

물이 불어나는 정경을 멜로디로 표현하여 이것이 조금씩 커지면서 반복된다.

이 멜로디를 들으며 물이 조금씩 불어나는 광경을 상상하면 매우 재미있다.

한참 물이 불어나면 제자가 도끼로 마법의 빗자루를 쪼개는 부분이 나온다.

얍얍얍~~~ 파격적인 리듬이 파괴를 상징하며 곧이어 물이 줄어드는 듯한

인상이 든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전의 멜로디가 아주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여 원래의 멜로디가 훨씬 더 크게 반복된다.  실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음악적 유머이다.  이 곡에서 또 빠뜨릴수 없는 것이 제자가 선생에게

애교를 부리는 부분인데 바이올린으로 앞뒤에 어울리지 않는 애절한 멜로디가

연주되고 이어서 선생의 고함소리가 터지며 곡이 종결된다.

이 곡은 월트 디즈니의 '환타지아'에 애니매이션으로 표현된 적이 있다.

아마 뾰족 모자를 쓴 미키마우스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워낙 원곡이

재미있는 줄거리를 잘 표현하고 있기도 하지만 미키마우스판 마법사의 제자도

감상해볼만 하다.

참고문헌
[1] 콩도리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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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