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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five (오야붕)
날 짜 (Date): 1993년04월13일(화) 15시50분11초 KST
제 목(Title): Budgie... (관심있는 분들만 보시길..)


음. 며찰 뮤직 보드에 글이 안써지더니 드디어.. 되는군요..

벼르고 별러오던 Budgie에 관한 글을 올릴까 합니다.

1. 제가 버찌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때가 대학 4년이 끝났지만.. 저는 졸업을 하지 못한.. 아니.. 군대가 무서워서 
졸업을 하지 않고.. 흔히들 말하는 대학 5학년이 시작되던 91년도 초겨울이었을 
겁니다.. 그때 신년 특집으로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90년도에 가장 인기있던 그릅 
베스트 10을 선정할때 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한 그룹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한곡씩 추려서 틀어주었는데.. 주로 락(요즘은 아트락으로 많이 바뀌었지만.. 
그때만 해도 하드락이 훨씬 압도적인 인기가 있었죠..)그룹이 순위를 점거했는데.. 
(1위가 메탈리카 , 2위;가 건즈 앤 로지즈 였으니까요..) 그때 7위에 오른 그룹이 
바로 Budgie였습니다.. 그때 나온 노래가 "Breadfan"이었습니다.. 이 곡을 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트로부터 한 일분여에 걸친 강렬한 기타 솔로는 저를 무척 
혼란스럽게 �V습니다(그만큼 엄청나게 좋았다는 말이죠). 그때까지 음악을 
들어보면서 그많큼 충격을 받은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Scorpions나 
찾고.. Deep Purple을 들어도 Smoke on the water나 Highway Star같은 노래만 
좋아했던 저는 이 곡이 주는 엄청난 충격을 감당하기 위해 그날부터 버찌?? 
퍼찌??? 비슷한 이름이라도 있는지 레코드 점을 기웃거리게 되었습니다(그때는 
Budgie라는 스펠링을 몰랐습니다.)

2. Budgie를 구한 경위를 말씀드리고 싶군요.. 
 아무리 찾아도 없고.. 빽판 파는데 까지 가 보았지만 구할수 없었습니다.. 그 
무렵에 전 또 Metallica 에 심취해 있었는데... 그들의 3집 master of Puppet을 
샀을때 B면 셋째곡이(엘피에는 있지만 씨디는 오리지날 곡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budgie의 Breadfan임을 발견하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 후로 
Budgie가 Metallica가 무명시절에 즐겨 연주하던 그들의 사부(>?)격이 되는 
그룹임을 알게 되었고.. 영국의 웨일즈 지방에서 활약하던 비상업주의 하드락 
그룹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버찌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한번뿐이고 그 노래도 
Breadfan밖엔 없지만.. 그래도 웬지 저를 사로잡는 그들에 대해 알고자 다시 
백방으로 뛰어다녔죠.. 그러던 와중에.. 작년 가을쯤인 걸로 기억합니다(그때도 
키즈를 신나게 할 대였죠.).. 청계천에 있는 빽판가게에 가 보았을때.. 그들의 
앨범 두장이 눈에 띄였습니다.. (나중에 그 두장이 그들의 2집과 4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그리고.. 친구가 일본에 가는 것을 이용해 그들의 5집을 씨디로 
입수할수 있었고... 길산님의 도움으로 포항에서.. 흐흐.. 나머지 1,3집을 씨디로 
다시 구하게 되었습니다.. 길산님도 Budgie를 아주 좋아하시고 저보다 더 잘알고 
계시죠..

3. Budgie에 관한 간략한 소개..
 Budgie를 사전에서 찾아보면(이것도 몰랐는데.. 얼마전에 Koread님의 도움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 ) 뜻이.. 오스트리아원산인 화려한 색의 앵무새란 
뜻으로.. 영국의 가정집에서 새장에서 즐겨 키우는 새입니다. 다른말로 
Budgerigar라고도 합니다. 그들의 앨범 자켓을 보면 새가 계속 등장하는데.. 
무식할때는 그것이 독수리 인줄 알았죠.. 그것이 앵무새인 모양입니다.. 아뭏든 
그들은 영국의 MCA레코드에서 단 4일만에 그들의 대망의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것이 1971년의 일이었습니다.. 단시의 라인업은 Bass와 Vocal에 Burk 
Shelley.. Drum에 Ray Phillipa.. 그리고 Lead & Acustic Guitar에 Tony 
Bourge였습니다..원래 셜리와 필립스가 68년경부터 의기 투합하여 활동하다가 
나중에 불지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것으로 보입니다.. 아뭏든 
당시의 음악적 분위기는 비틀스가 위태하고.. 새로이 딥퍼플이나 레드 제플린, 
블랙사바스 같은 다양한 성향의 락 그룹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그런 
시대였고.. 버찌의 출현도 그런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한.. 출현으로 보입니다.. 
요즈음 우리가 찾느라고 혈안이 되어있는 소위 말하는 명반들이 다 그때 
나온것이죠.. 아뭏든 버찌는 데뷔앨범에서부터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성향을 
보여주며.. 매년 한개씩 75년가지  5장의 앨범을 쏟아내었습니다.. 3집까지는 
그들의 오리지날 멤버들이 활약했고.. 4집은 Drum이 Pete Boot로.. 5집에서는 다시 
Steve Williams로 바뀝니다. 5집 발표이후 3~5집중에서 곡을 추려서 그들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 이후.. 조금 변모한 모습으로 몇장의 앨범을 더 발표한 이후.. 
버찌는 80년대 초중반 그 닻을 내립니다. 이제 그들의 앨범과 곡에 대해 제가 
느낀바를 말씀드리죠..:)

4. Budgie의 디스코그래피와 곡 소개..

"Budgie"(1971) -1st LP
A. 1. Guts
   2. Everything In My Heart
   3. The Author
   4. Nude Disintegrating Parachutist Woman
B. 1. Rape Of The Locks
   2. All Night Patrol
   3. You And I
   4. Homicidal Suicidal

일집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음악적 역량은 상당합니다.. 특히 그들의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 간략한 곡전개이지만 심금을 울려주는 셜리의 보컬과 각 멤버간의 
완벽한 호흡으로 표출되는 사운드의 힘찬 전개입니다.. 말로 표현하자니 좀 
힘들군요.. 이 일집앨범에서 개인적으로 돋보인다고 생각되는 곡은 All Night 
Patrol입니다. 요즘 이들의 일집을 녹음해서 듣고 있는데 이 곡의 멜로디가 
입안에서 맴돌 정도죠.. 특히 이들은 무식하게 두들기는 것 뿐 아니라(?) 간간히 
발라드..내지는 어쿠스틱한 곡도 첨가를 하는 구성을 보여주는데..(5집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일집에는 그런 곡이 Everything In My Heart와 You And I입니다.. 이 
두곡은 일분 내외의 아주 짧은 곡이지만 다른 락그룹의 발라드송에서 들을수 없는 
새로운 맛을 보여줍니다.. 특히 Everything in my heart는 가사가 Yeah~~~ You are 
Everything... In My Heart.. 이 구절만 반복되면서 가슴 깊숙히 파고드는 아주 
아름다운 곡입니다.

"Squawk"(1972) -2nd LP
A. 1. Whisky River
   2. Rocking Man
   3. Rolling Home Again
   4. Make Me Happy
   5. Hot As A Docker's Armpit
B. 1. Drugstore Woman
   2. Bottled
   3. Young is A World
   4. Stranded

2집에는 그다지 두드러진 곡은 없고.. 일집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여기서 돋보이는 곡으로는 Rocking Man 과 Drugstore 
Woman/Bottled(두곡이 접속곡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입니다. 또한 특이한 것이 
이 앨범과 3집 앨범의 커버 디자인을 대가(?)인 Roger Dean(Yes의 앨범 디자인으로 
아주 유명한..)이 맡고 있다는 것입니다.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1973) - 3dr LP
A. 1. Breadfan
   2. Baby Please Don't Go
   3. You Know I'll Always Love You
   4. You Are The Biggest Thing Since Powdered Milk
B. 1. In The Grip Of A Typefitter's Hand
   2. Riding My Nightmare
   3. Parents

이 앨범은 두말할 필요없는 버찌의 최고 명반입니다. 커버도 아주 멋있고 들어잇는 
곡들 또한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훌륭한 명곡들입니다. Breadfan 은 설명이 
필요없고.. Baby Please Don't Go나 You Are The Biggest Thing Since Powdered 
Milk, In The Grip Of A Typefitter's Hand등의 곡들은 이후로 나타나는 그들의 긴 
이름의 전형적인 형태의 곡들이며.. 그중에서도 또한 뛰어난 곡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곡 Parents... 이 곡은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그들의 
곡이자.. 가장 명곡이라고 뽑을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전에 길산님이 보내주신 
씨디를 뜯자마자 이곡을 듣고 두번째 들을때부터 말할수 없는 감동에 빠졌습니다.. 
이곡에 대해 머라고 말하기 보다는 한번 꼬옥~~ 들어보시라는 것입니다.. 이 
한곡만 들어도 여러분들은 버찌의 포로가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중반부부터 
나타나는 Bourge의 기타소리가 마치 부모를 그리며 기다리는 새의 처절한 
울음소리를 연상시킵니다.. 이 소리를 들으면 온몸이 부서지는 느낌과 희열로 
가득찹니다.. 그리고 담담한 셜리의 보컬....

"In For The Kill"(1974) - 4th LP
A. 1. In For The Kill
   2. Crash Course In Brain Surgery
   3. Wondering What Everyone Knows
   4. Zoom Club
B. 1. Hammer And Tongs
   2. Running From My Soul
   3. Living On Your Own

삼집에서 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하는 불지의 기타가 리드하는 그들의 또하나의 
명반입니다.. 특히 A면에 수록된 그들의 4곡은 그 짜임새나 연주 그리고 보컬에 
이르기가지 명곡의 대열에 올려놓기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Crash Course In Brain 
Surgery는 아주 짧지만 각 파트의 현란하고 짜임새 있는 연주와 그 구성때문에 
어떤이들부터 그들의 최고 곡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특히 Metallica가 이 곡의 
스타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Zoom Club도 대곡 지향의 아주 
좋은 곡으로 음악세계의 애청곡이죠..

"Bandolier"(1975) - 5th LP
A. 1. Breaking All The House Rules And Learning All The House Rules
   2. Slipaway/A Parrot Fashion Ball
   3. Who Do You Want For Your Love/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
B. 1. I Can't See My Feelings/Rock Climbing
   2. I Ain't No Mountain
   3. Napoleon Bona Part One
      Napoleon Bona Part Two

이 앨범은 3집과 함께 음악세계에 소개되었던 그들의 두번째 명반(?)입니다. 
두번째라니까 조금 이상하지만... 분위기는 대체로 3집과 비슷합니다.. 다만 
실망스러운 것은 I Ain't No Mountain이라는 곡이 그들의 곡답지 않게 너무 심플한 
락사운드로 변모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후로 나타나는 그들의 앨범 
성향을 일부나마 여기서 엿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곡인 Napoleon Bona 
Part1,2는 parents, Crash Course In Brain Surgery와 함께 그들의 최고의 곡으로 
뽑힙니다. 이 곡은 버찌의 여타 다른 곡들보다 가장 뛰어난 구성력을 보여주고 .. 
특히.. 기타의 리프 전개가 마치 전쟁터에서 적군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는 
말발굽의 소리를 연상시킵니다. (나폴레온....).. 특히 도입부의 애절한 보컬은 
Parents의 감동과 비슷한 전율을 줍니다.. 또한 훌륭한 곡이 I Can't See My 
Feeling인데.. 이 곡은 전형적인 그들의 곡이지만.. 전 다른 곡들에 비해 한층 
정이가고 아주 즐겨 듣는 곡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In For The Kill 이나.. 
Who Do You Want For Your Love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5. 맺으면서...

할말은 이것뿐입니다... 버찌를 꼬옥~~ 드러보세요..:)

P.S. 원하시는 분은 저희방에 오셔서 카피해 가실수 있습니다..:)


예전의 Buzzy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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