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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hase (강 윤 석)
날 짜 (Date): 1993년02월03일(수) 17시58분37초 KST
제 목(Title): 오디오 구입 가이드 (1)


#1957   양재권   (audioman)
[가이드 1] 초보를 위한 오디오 구입가이드     01/02 01:55   98 line

## 초보를 위한 오디오 구입 가이드 ##

흔히 초보가 저지르는 처음 실수는 구입시에  오디오를  잘 
알지 못해 손해 보는 경우이다.  오디오 또한 고가품이므로 
처음 선택을 잘 해야하는데, 오디오 초보들은 흔히  오디오
에 대한 지식이 전혀없는 경우 단순한 가전제품처럼  인식, 
카타로그만 보고 이것은 어떤 기능이 되느냐만 따지고 시스
템 전체가격만 보고 전부 다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
다.  조금만 더 안다면 즉, 오디오도 호환성이 있다는 것과 
단품구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좀 더 자기가  원하
는 좋은 오디오를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사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또 디자인에  현혹되지도 
말고 오직 자기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자기 스스로 소리를 들어보고 구입하여야 한다.  어떤 사람
들은 앰프는 무엇으로 사고, 튜너는 무엇으로  사고...하는 
이런 것들을 마치 자동차에서 타이어는 어디서 사오고,  차
유리는 어디서 사서 붙이는 것처럼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들
도 없지는 않을것이나, 음악이란 이런 것들과 틀려  자기가 
노력한만큼의 소리가 나오게 마련이다.  ('음질?  그런 건 
안따져..' 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외국에서는  실
제로 단품위주로 오디오를 만들뿐만 아니라 선전도  단품위
주로 하고 있어 그만큼 오디오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일본의 조잡한 면(?)만 본받아서 오디오문
화를 그릇되게 정착시키고 있다. 이에 감히 펜(?키보드?)을 
들어 각종 카타로그공세에 시달리는  오디오초보들을  구제
(?)하려 한다.  

-예산의 분배가 중요-

오디오는 뮤직센터처럼 각 부분별로 호환이 안되는 것이 있
고, 콤포넌트 시스템처럼 타사의 오디오와도 호환이 되도록 
만든 두가지 타입이 있다.  비록 분리형일지라도 외형만 분
리될 뿐 실제 내형에 있어서 뮤직센터나  마찬가지인것들이 
유난히 많으니 주의바란다.  대표적인 것으로 삼성  미디콤
포나 롯데의 100만원 미만대 시스템들이 그렇다. 이런 것들
은 앰프에서 15V나 20V씩 나와서 튜너나 덱크등으로 전원을 
공급하여 준다.  그리고 연결하는  단자도  타사것과  틀려 
(아주 대수술을 하지 않는한) 거의 연결이 불가능하다.  요
즘 선전하는 4단분리 미니콤포도 타사제품과 호환이 되지않
으니 주의바란다.  오디오는 각각의 부분이 전원이  분리되
어 110/220V를 쓸 수 있어야 타사 제품과 호환이 가능하다.  
당연히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반면 이득이 더 많다.   타제
품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  초보들이 보통 
오디오를 얘기할때 5단짜리다, 6단짜리다 얘기를 말하는데,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공평치 않다.  무조건 많이  분
리되어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오디오는 애초에 에디슨
이 만들때는 (스피커와 턴테이블과 앰프가 붙은)  뮤직센터
급이었지만 차차 고급화,전문화,분업화가 되면서  분리화되
었다. (당연한 얘기일것이다)  그래서 분리된 오디오는  고
급 오디오이다.  (하지만 어설프게 분리될바엔 차라리 붙어
있는 뮤직센터가 실속면에서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만 오디오가 분리되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이 
필요한 한 것만 사서쓰라는 데에 있다.  필자가 가장  주고 
싶은 말은 우선 욕심을 버리고, 우선 예산을 정하면,  자기
가 가장 필요한 소스를 정하고 거기에 예산을 바로  분배하
는 일이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앰프와 튜너와 소스 플레이
어 한가지와 스피커로 한다.  소스는 CD냐 LP냐 하는  문제
가 될 것이다.  LP가 많아서 굳이 들어야하겠다면 계속  LP
로 밀고 나가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구입에 
그렇게 인색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CD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여러가지면에서 좋을 것이다.  (인간적인 음색과 진정한 음
악을 즐긴다면 LP쪽이겠지만, 좋은 음질로 음악감상을 하려
면 CD보다 더 비용이 들게 될것이다.- 비싼 카트리지와  비
싼 턴테이블, 그리고 음질 좋은 원판이 필요하다 ) (처음부
터 생각 잘하기 바란다, 어떤 사람은 CDP사라고  협박(?)해
서 CDP도 사게 해놓았더니 CD 비싸다고안사고 LP만 사는 사
람도 봤으니까...)

- 오디오 시스템의 구성-
...오디오가 분리된 이유는 자기가 필요한 것만 사서  쓰라
는데에 있다

혹시 초보중에서 가령 앰프 없이 턴테이블을 바로 스피커에 
연결해도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사람이 있
을까?  그렇다면 그 사람은 앰프의 역할을 잘 모르고있거나 
오디오시스템의 구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일 것이다.  오
디오는 소리의 입구와 증폭부, 그리고 출구로  나뉘어진다.  
입구는 음의 신호를 읽어주는 부분, 즉 턴테이블이나  CDP,
카셋트 덱크(녹음부제외)를 지칭한다.  이러한 기기들은 스
피커에 바로 물려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원래부터 
그렇게 만든것이니, 아까 것을 가지고 너무 고민(?)할 필요
는 없다.  (각 기기별로 증폭을 해준다면 얼마나 큰 낭비일
까) 이제 앰프가 필요하다.  앰프는 읽은 신호를 받아서 증
폭을 해준다.  스피커를 꽝꽝 울려줄만큼 크게 증폭을 해준
다 (증폭의 원리를 알고싶으면 전자공학관련  책을  보아야 
한다).  이것을 스피커에 보내주면 소리는 나온다.  그렇다
면 이제 적어도 소스플레이 한가지와 앰프 그리고 스피커는 
적어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만약 이렇게 구성
을 한다면 이것은 2단짜리(?)오디오가  될것이다.   오디오 
카타로그를 보면 7단까지도 있는데, 그럼 뭐가 그렇게 많은 
것일까?  대충 보면 타이머서부터 시작해서 이퀄라이저, 턴
테이블,CDP,튜너,덱크,앰프 등이다.  하지만 이것을 다  살 
필요가 있을까?  다 사면 좋겠지만, 정해진 예산내에서  자
기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에만 모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
요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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