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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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ibrary (영원한방황�8)
날 짜 (Date): 1995년04월28일(금) 11시34분18초 KST
제 목(Title): 4/27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연주회


4월 27일, 어제 역시 게반트하우스의 연주회가 있었읍니다.

곡목은 다들 아시다시피 멘델스존의 바협과 브루크너 교향곡 3번이었지요.

라이프치히는 멘델스존에 있어서 거의 이상적인 오케스트러인듯 합니다.

제가 이 부분은 이렇게 되야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을
거의 그대로 구현해 내더군요.

특히 감명 깊었던 것은 어떻게 저렇게 유연하게 모서리를 깎아낼까 하는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는 현의 프레이징과 씔은 갈색으로 약간의 윤기를 보이는 첼로의 
음색,
목관의 앙상블 - 호른의 적시에 튀어나오는 선명한 표현력등등이었읍니다.

강동석씨의 연주는 1악장의 카텐차가 좀 성급하고, 2악장에서 약간 의미없는 
고음의 비브라토, 그리고 3악장 초반에 활이 좀 굳은듯한 느낌을 주는거 외에는
굉장히 훌륭한, 멘델스존에 어울리는 음색을 보이는 연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케스트러를 맡은 마주어는 강동석씨의 약간 작은 음색에 맞추어 오케스트러의 
음량을 좀 작다 싶을 정도로 끌고 갔는데, 3악장 코다 직전에 분위기의 상승은 
일품이더군요.

브루크너 3번에서는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1악장이 끝나고 마주어가 들어가더니 한참있다가 직원이랑 같이 나와서 뭐라고 
떠들고선
다시 들어가서 나오더니만 관중에게 "Electronic sound stage problem"이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저는 3악장을 참 좋게 들었는데, 마주어의 해석은 양단의스케르쵸와 그 중간의 
트리오
에서 빛났던 것 같습니다.

좀 아쉬운 것은 브루크너에서 현의 음이 좀 튀었던 것 같은데, 오늘 신문을 보니 
오케스트러가 무대쪽으로 전진배치했다고 나오더군요.

아뭏던 금관- 특히 트럼본 주자들은 에너지의 축적후에 올라오는 브루크너 특유의 
금관의 팡파레를 훌륭하게 표현하여 마주어가 가장 먼저 일으켜 세우더군요

저는 쓸데없이 팀파니 음색에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지가 좋아하는 빈필이나 콘서트헤보의 팀파니 소리와는 달리
약간 부드럽고 구심점이 꽉 잡힌. 그런데 부담없는(즉 시끄럽게 튀지않는)
그러한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앵콜은 무슨 곡인지 모르겠네요 처음 듣는 거라, 베버풍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금관이 많이 나오는 베버도 있을까요? 약간 궁금하네요. 소나타 
형식이었고, 맨 처음에 금관의 독특한 팡파레로 시작하는 곡이었읍니다. 아마 
브루크너 3번에서 호연한 브라스들을 위해 마주어가 특별히 생각한 앵콜이 
아니었을까 갑니다

음 앵콜은 맨 처음에 바이올린들이 약간 헤메인거 빼고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재미있는 곡이었읍니다.

저는 어제 멘델스존을 상당히 오랫만에 들었는데,
오랫만에 들으니 너무 좋더군요 :)
브루크너 3번은 실연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곡인데, 실연으로 들어보니 과연! 
다르다는 느낌이 확 왔읍니다.

언젠가 그들의 연주로 브루크너 8번의 실연을 듣고싶어지는 느낌이 드는 
저녁이었읍니다.




 드립다 멍청하여 좌충우돌이 주특기이고 무식하면서도 무식한줄 
모르며 무절제 하게 게으름을 피워대는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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