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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vivaldi (비발디...)
날 짜 (Date): 1995년04월20일(목) 12시30분21초 KST
제 목(Title): 서양고전음악에서의 저음의 역사



덩달이가 피아노 독주회가 끝나고 피아니스트에게 꽃다발을 주며 말한다.
"모두 훌륭한 곡이었는데 특히 그 트릴로 시작되는 곡이 마음에 들더군요."
피아니스트 왈 "예? 오늘 연주한곡중엔 트릴로 시작되는 곡이 없는데요?"
덩달이 왈 " 아니 왜 있잖아요..."
콧노래로 엘리제를 위하여를 흥얼거린다.

-----딱딱한 내용은 이 다음 부터----------------------------------------

서양음악사에서의 저음의 역사라...제목이 상당이 광범위하고 어렵지만
간단하고 짧게 저음의 역사를 짚어보고 싶어 글을 올려본다.

저음의 역사...

서양음악과 동양음악의 차이라는 거창한 명제를 주고 내게 그 차이점을
말해보라고 하신다면 쉽게 "저음에 그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겠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동양음악이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했다면 서양음악은 구조나 형식의 바탕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저음의 활용도에 있어 본질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저음의 활용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아마 서양음악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이 될수있지
않을까 해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나의 개인적 판단으로 볼때 저음의 역사는 크게 네 단계로 볼수 있다.
그 첫단계는 베이스의 여명기이다. 이는 저음에대한 인식이 싹트는 단계로
Bass라는 말이 탄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베이스가 저음 성부를 나타내는
말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것은 약 15세기 중엽의 성가에서 콘트라 테너를
두 파트로 나누어 4성부 음악을 만들기 시작하던 때로 이때 낮은 성부를
"Contratanor Bassus"라고 부르기 시작한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그후
약 1500년대 부터 베이스는 현재도 쓰이는 음악에서의 가장 낮은 성부를
나타내는 말로 쓰이게 된다.

두번째 단계는 바로크시대의 통주저음의 시대이다. 잘 아시다시피 바로크
음악은 거의 대부분이 통주저음 또는 저음성부의 기초위에 세워지는 잘
다듬어진 구조 같은 느낌이 나는데 이 시대의 베이스의 활용은 두가지
미학적 의미를 지내게 된다. 하나는 Base즉 가장 낮은 곳에서 다른 성부를
받쳐주는 의미이며 또다른 하나는 Basis즉 화성에서의 기초로서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들 두가지 의미는 엄밀히 따져 정확히
베이스를 규정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당시의 작곡가들에게 있어성
베이스를 규정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당시의 작곡가들에게 베이스의 
활용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상당히 영향을 끼쳤음에 틀림없다.

세번째 단계는 어떻게 불러야 좋을까? 3.1운동의 시대?(어휘 짧은게
여기서 드러나네 에고) 아뭏든 독립적 베이스라인의 시대라고 부르는것이
무난하리라 믿는다. 바로크시대와 고전시대의 거의 대부분까지 
"Basso"라는 이름을 악보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은 첼로, 더블베이스,
파곳, 그리고 다른 저음악기들을 총칭하는것임을 알아야 한다. 즉 이때까지의
베이스라는 것은 앞서말한 통주저음 시대의 베이스에 대한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단순히 대부분의 저음들을 모두 한종류로 취급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후의 단계에서의 베이스는 각각의 악기로 세분화 되어
오늘날의 스코어에서 발견하는것과 같은 형식으로 따로 악보에 기보되기
시작한다. 즉 이후의 베이스는 각각의 독립적 악기군으로 인정을 받게
된것으로 각각의 악기에 맞는 각각의 베이스 선율 또는 베이스 라인을
부여 받게 된것이다. 물론 이 시대까지도 베이스에 대한 바로크적 편견은
계속 존재하고 있게 된다.

네번째 즉 마지막 베이스의 발전단계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시대이다.
넓게 보면 후기 낭만파의 말기 좁게 보면 20세기 음악이 시작 되는 시대
부터를 말하는데 쉽게 19세기말부터라고 보는것도 타당하리라 믿는다.
이 시대의 베이스는 앞선 시대의 베이스보다 관현악등에서의 독립적
위치를 보다 크게 인정받게 된다. 즉 제한된 오케스트라에서 보다 새로운
음색의 창조를 위해 베이스의 음역을 첼로의 음역에 까지 확대하여 
활용하는 등의 경향과 보다 이후의 무조적 (Non-tonal, atonal)음악 또는
12음 기법등에서 기존의 화성과 조성이라는 의미는 거의 완전히 새롭게
해석되게 됨에따라 베이스는 앞선 시대에서 제한적인 의미로만이 아닌
하나의 음악 구성원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게 되는것이다.

이상과 같이 시대구분을 간단히 해보았는데 각 시대별 특징과 
변화에 대하여는 후에 (기말고사 끝나고) 조금더 보충을 해서 따로
다루어 보았으면 어떨까하는데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실분들도 있을것
같기도 하고 해서 쓰지말까 쓸까 아뭏든 좀 생각을 해봐야 하겠다.

지겨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의견이 있으시면 팍팍 포스팅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사실 위에 쓴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가 주관적으로 판단한
내용이기 때문에 틀릴수도 있는지라 여러분께서 잘 다듬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도 좋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메리크리스마스~



                        굳세어라 금순아....비발디 두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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