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onnury (꿈꾸는처용�X) 날 짜 (Date): 1995년04월09일(일) 11시36분24초 KST 제 목(Title): 영화 "연인"..깊은 슬픔....쇼팽.... `희망없는 시대가 여자들에게 흔적을 남길 때, 그것은 가혹한 느낌을 준다` --------- 김현. 모리스 블랑쇼가 `미래의 작품`에서 `부재의 문학`의 대표로 지목한 마르그리뜨 뒤라스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한 것이 `연인--The Lover--`이다. 한 중년 여인의 naration으로 시작해서 시종일관 작가의 제 삼자적 (주인공을 일컫는 호칭이 언제나 `She`다.) 위치와 전지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엄연히 작가 자신의 과거다. 뒤라스의 모든 소설의 기본적이 주제는 `시간속에 매몰된 사랑`이며, 그 녀의 모든 작품들은 이 주제의 변주곡이다. 1929년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사이공에서 일어나는 서른 두 살의 중국인과 열 일곱 살짜리 프랑스 여자애의 사랑은 철저하게 과거회상적 이다. (내레이션이 계속 그런 분위기를 유지한다.) 그런데, 이 영화속의 여 주인공이 남자와 헤어지고 나서야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우는 장면에서--거의 마지막 장면-- 깔리는 피아노 곡이 바로 쇼팽의 왈츠 B단조다. 언젠가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넷`을 `깊은 슬픔`에 비유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쓰인 쇼팽의 곡은 또 하나의 `깊은 슬픔`이다. 이 영화속의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자는 요즘 라흐마니노프, 쇼팽, 그리고 모짜르트의 음악에서 탁월한 해석과 연주를 들려주는 영국 출신의 하워드 쉘리-Howard Shelley-다. 그는 애상적인 이 곡의 첫 번째 주제를 주인공의 울먹임과 교차시키면서 기가 막히게 들려주고 있다. 사족: 오늘 본 비디오는 unrated original version이었는데 너무 야했다.. *********************사랑 가득한 평등의 세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