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1월26일(목) 15시24분24초 KST 제 목(Title): 정명훈씨의 내한공연을 직접 보(듣)고 [3] 나는 이 공연도 공짜로 볼 수 있었다. 두레마을(천리안 Music동호회 이름) 주민 여러분도 맘 같아서는 초대하고 싶었는데 그 뒷문을 이용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와서 단지 몇명만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래도 가장 좋은 자리에서 보았다. 아마도 고위 공무원 상납용 자리 였을텐데 어느 장관님인지 요즘 국정이 어수선 하여 못 오신것 같다. 누군지 되게 고마울 뿐이다. 끝나고 나오는데 후배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잠시후에 비디오 테 잎을 건네주며 집에가서 틀어보란다. 뭐냐고 물으니 웃기만 할뿐 대답 은 않한다. 집에 와서 보니 이날 공연 테잎이었다. TV로 나간 것과는 다른 현장에서 방금까지 콘솔에서 편집한 따끈따끈한 테잎이었다. 더욱 다행스러운 것은 아나운서가 나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빠져 있다 는 것이다. 흐~..이렇게 좋을 수가.. 나중에 통화하니 이 테잎은 우리 나라에 나밖에 없을 거란다. 재주와 능력도 좋은 후배다. 그걸 집에와서 두시간 동안 끝까지 또 보았다. TV 에서야 뉴스 시간 에 맞추어야 하므로 박수가 좀 나오다 끝냈겠지만 이 테이프는 앵콜은 물론 관객이 모두 빠져나가는 모습가지 담겨있다. 글을 마치며... 정 명훈의 이날 연주회에 대해 할 말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쯤에서 줄일까 한다. 대부분의 내 감상은 많은 부분을 감안하고 표 현 하는 것이므로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 명훈에 대한 몇가지 나의 단상을 적을까 한다. 그의 오페라는 이미 끝났다고 속단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날의 공연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그리고 정 명훈의 귀국에 대해 어떤분은 날개 잃은 독수리에 비유할 수도 있다. 현실은 그것이 맞다. 그러나 그의 날개가 앞으로도 새로 달리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 나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가 새롭게 달게될 날개는 이전의 그것보다 더 튼튼할 것임에 틀림없다. 한때 한국과 프랑스간의 외교문제로 까지 비화되었던 정 명훈의 바스 띠유 오페라단 축출사건은 세계의 음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어 놓았지 만 정 명훈의 한 공연에 대해 프랑스의 르몽드는 다음과 같이 논평을 하였다. "아름답고 고상한 선율, 세세한 면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 오케스트 라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영혼을 해석하는 데까지 성공한것이 이날의 연주였다. 정 명훈은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어 전체를 살리는 위대하고 훌륭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냈다. 그 어떤 지 휘자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기억 속에서 이와 같은 엄청난 성과를 찾 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20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쇼스타코비치 의 맥베드 부인에서 조차도 볼 수 없었던 진기한 기록 이었다. 이 날 공연이 끝난후 오케스트라 연주자, 합창단원, 그리고 기술직까지 망라된 200여명이 정씨 주변에 모여서 밤이 지새도록 연주를 했다. 울음을 떠뜨리는 연주자들, 복 받치는 울음을 참기위해 턱에 힘을 주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정 명훈은 작고한 메시앙이 이름지워준 천재, 바르 그 모습이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 명훈이 사랑과 존경을 함께 받는 고상한 성품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일 것이 다. 정 명훈은 마에스트로 쓩으로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정 명훈이 바스띠유와 로시니를 연주했더라면...ZIAOPSU 김 호섭 ---------------------------------------------------------------------- [끝] 비디오로 녹화 못한것이 천추의 한이되는..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