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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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1994년12월16일(금) 20시22분04초 KST
제 목(Title): 음악회 FAQ



그냥 심심해서...

먼저 클래식 음악회의 경우.

1. 음악회 갈 때 정장을 해야하나?

전혀 필요 없습니다. 많은 음악가나 평론가, 음대 교수, 진짜 음악애호가들은. 

항상 평상복으로 음악회에 갑니다. 정장은 불편해서 음악에 집중하기 어렵고.

여자들의 경우 높은 구두는 걸을 때 듣기 싫은 소리가 나므로 금물입니다.


2. 음악회에 꽃다발을 들고 들어갈 수 있나.

꽃다발은 무조건 바깥에 두고 들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꽃다발을 싼 종이나 
비닐이

엄청난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음악회장에서 꽃다발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는 끝에서 끝까지 잘 들립니다. 물론 써클음악회나 꽃다발을 맡길 곳이 
없는 경우

등은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절대로 비닐봉지나 종이 봉지를 들고 들어가면

안됩니다. 같은 이유로..

3.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은?

물론 안되죠. 제가 수백명의 아이들을 음악회에서 보았지만, 음악회

중간에 시끄럽게 굴거나 나가자고 떼를 쓰지 않는 아이는 거의 보지 못

했습니다. 솔직히 클래식 음악회에서 2시간동안 아이들을 꼼작말고 앉아

있으라는 것은 너무한 일입니다. 절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안됩니다.

4. 그밖에 주의할 점은?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자리를 옮기지 말 것, 주변 사람과 이야기 하지 말것

전자시계의 알람, 삐삐, 핸드폰을 끄고 들어갈것.

음악이 시작된 후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고, 만약 들어갈수 있을 경우,

절대로 앞좌석으로 내려가지 말것.

그리고 사진찍지 말것, 물론 연주가 끝난 후에 찍는 것은 상관 없지만.

연주중에는 절대 안됩니다.

이런 주의가 필요한 까닭은 클래식은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는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기계의 힘이 아닌, 순전히 연주자의 체력과, 기술, 그리고 소리가

방해받지 않도록 설계된 음악회장의 덕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이

단한사람의 소리를 증폭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것이므로, 절대 정숙이

필요합니다. 클래식 음악가의 소리를 메탈 정도로 증폭한다면 듣는 사람이

사망하게 되겠죠. :)

5. 박수를 언제 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게 가끔 문제가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음악 중간에 박수를 치죠. 

내가 곡을 잘 알면 곡이 끝나고 박수를 치겠는데, 잘 모른다면..

곡 중간에 쉬는 부분, 보통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거나 심하면,

음악이 피아니시모(아주 약하게)로 연주될 때 박수 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박수치는 요령이 있으니까요.

먼저. 확실한 것은 연주자가 악기를 내리고, 지휘자의 경우 지휘봉을 내리고

관객을 향하여 인사를 할 때 박수를 치면 됩니다.

그건 너무 반응이 느리지 않은가 생각 하실 수 있는데 모르면 확실할 때

박수를 보내면 됩니다. 곡이 끝나자 마자 박수를 보내고 싶으신데,

처음듣는 곡이라 잘 모르겠다 싶으면...

독주자나 실내악의 경우 연주자가 악기를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의 겨우는 연주자가 악기를 내리고 어깨에 긴장을 풀고

웃을 때(물론 웃지 않는 수도 있습니다.)

교향악단의 경우, 지휘자가 갑자기 몸의 긴장을 모두 풀고 단원들에게 인사

비슷한 것을 할 때...

결국 연주가 끝나면, 중간 휴식과 달리 연주자가 몸의 긴장을 풀게 됩니다.

조금만 눈에 익으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곡을 잘 모른다면 연주자가

인사할 때 박수를 치세요, 가장 확실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남이 친다고 따라서 치지는 마세요, 다른 사람 역시 몰라서

박수를 칠 수도 있습니다.

6. 클래식 연주회 표값은 너무 비싸지 않아요?

아뇨 그렇지 않아요. 제가 알기로는 외국 유명연주자 공연 티켓은

2만원 정도로 비싸긴 하지만, 국내 가요 공연 표값과 거의 같고.

국내의 KBS, 시립교향악단 등의 공연은 30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아주 싼 편이지요. 연주 수준은 KBS나 시향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외국의 교향악단 수준과 비교해서 KBS나 부천시향은 A급, 시향은 B급 이상입니다.

물론, 뉴욕 필이니, 베를린 필 등 특 A급보다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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