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tyjung (정택용) 날 짜 (Date): 1994년11월23일(수) 19시00분01초 KST 제 목(Title): 흘러간 노래들[5] ***** 이선희 5집 ***** '이선희'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 지금은 애기 엄마로서, 또, 시의회 의원으로서 약간은 세속적인 냄새가 나지만 이 앨범을 발표할때만해도 이선희 트레이드 마크는 '순수'였다. 그렇다고 지금 이선희가 순수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80년대의 대표적인 여가수였던 이선희는 데뷔(84년)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뿌렸고 인기도 다른 여가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좋았다. 아마 '이미자', '하춘화'의 대를 있는 국민적 여가수로 불릴만하다.... 5집은 89년도에 발표된것으로 기억나는데 종래의 이선희 분위기(발라드곡이면서 고음처리가 많음)하고는 현저히(약간) 다른 앨범이다. 김범룡, 김창완의 곡들로 40%를 배당한 이선희 5집.. 그 도전적인 의욕만으로도 멋진 앨범이다... 6집에서 조하문의 노래를 받은것과 그 맥락이 비슷한것 같다. 앞면에는 타이틀곡인 '나의 거리'가 있다. 윤희중의 곡으로 기억되는데 이선희의 힘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노래이다. 두번째 곡인 '오월의 햇살'.. 정말 '순수'의 노래이다. 윤항기와 함께 가사를 직접 쓴 이선희의 '순수함'에 윤항기답지않은 멜로디가 감미롭게 가슴에 와닿는 좋은 노래이다.. 템포가 빠른 '한바탕 웃음으로'(송시현 곡)으로는 뒤에 어는 프로의 제목으로 쓰일만큼 당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송시현 특유위 분위기가 흘러나오는 노래이다. 잔잔한 리듬의 '수선화'와 '그대여'는 감상용으로 적합한 곡이다. 뒷면의 첫번째곡인 '겨울 애상'. 이선희의 전형적인 곡이다. 가창력도 무척이나 돋보이고 가사도 음미해 볼만한 5집에서는 '오월의 햇살'과 더불어 가장 훌륭한 곡인것 같다. 두번째 곡인 김범룡의 '눈꽃처럼'.. 여느 rock가수에 못지않는 탁 트인 목소리와 댄스풍의 멜로디(물론 이 요소는 약하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절정의 분위기를 '바다가 되어'로 잠시 식히고 나서.. 김창완의 '누나야' 가 이선희의 저음으로 흘러 나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노래는 김창완이 더 잘 부르는것 같다(이선희 팬들이 이말을 들으면 욕할텐데..). 마지막 곡인 '마음 처럼 그대곁에'도 듣기에 괜챦은 곡으로 기억나는데 하도 오래되어 잘 모르겠다. 10장정도의 앨범을 낸 이선희. 그 앨범들 모두(특히 5집전) 좋지만 그 중에서도 이 5집은 이선희의 가창력과 음악성을 최대로 맛볼수 있는 좋은 앨범이다. 이 밤에 조용히 이선희 목소리가 힘있게 흘러나오는 '이선희 5집'을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떠나고 싶은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