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mrkwang (김진성) 날 짜 (Date): 1994년11월05일(토) 17시58분22초 KST 제 목(Title): [판자랑] 4편. * [판자랑] 4편. * 4. CRASH [ENDLESS SUPPLY OF PAIN] 외국의 음악만 찾으러 돌아다니지 말고 국내의 그것에도 귀를 귀울 여보자. 산울림, 김민기, 마그마, 김수철...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마 구 설레이는 전설적인 음악인들이 은근히 많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전설들 - 다시 말해서 노털들 - 보다는 웬지 젊은 (혹은 어린) 음악인 의 넘쳐흐르는 힘이 그립다. 시나위, 백두산, 부활, H2O... 하지만 그 들도 이제는 조금 아저씨들이다. DOWNTOWN, BLACK SYNDROME, BLACK HOLE, SAHARA, MYSTERY... 나쁘지는 않지만 웬지 썰렁하다. 이건 너무 옛날이고, 저건 너무 썰렁하고, 요건 너무 뻔하고, ... 이렇게 조금 해메다가 CRASH를 용감하게 뽑아들고 'SHOUT'를 외친다. 1. SCREAM 2. DREAMER OF THE LAST DREAM 3. MY WORST ENEMY (KOR. VER.) - 앨범의 백미 4. PENALTY 5. SMOKE ON THE WATER - DEEP PURPLE의 REMAKE 6. SELF DESTRUCT 7. SCREWD UP 8. 최후의 날에 - '93 내일은 늦으리 삽입. 하지만... 9. MY WORST ENEMY (ENG. VER.) - 한글로 부르는 것이 더 정겹다. 10. DON'T RAMBLE ON 이제는 우리나라도 음반장사가 돈벌이가 된다. 외국의 음반사들이 직접 자본을 투입하여 회사를 설립해 장사를 하는가 하면, 국내의 대 기업들도 조금씩 조금씩 음반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전자의 예는 WEA나 EMI/계몽사등이 있겠고, 후자의 경우에는 삼성의 NICES나 SKC의 METAL FORCE등이 있�럽�. CD를 하청받아 생산하는 것만으로 도저히 만 족할수 없었던 SKC가 큰 맘 먹고 설립한 METAL FORCE에서는 나름대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되었는데, 국내 METAL의 활발한 육성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 시범으로 CRASH가 선정되었고 그 뒤를 이어서 TURBO나 MAN TO MAN등이 계속 나오고 있다. 외국에서 프로듀서를 초빙 함은 물론 자켓까지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품을 사용하면서 엄청난 대 자본(!)을 투입되어 만들어진 CRASH의 데뷔앨범은 그 기획만으로도 크 나큰 충격이었지만 담고 있는 내용 또한 엄청났다. 국내 음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음악성의 부재? 외국 음 악에 너무 심취하게 되면 국내 음악인들을 깡그리 무시하게 되어버리 는 함정에 빠지는 수가 있는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 을만한 굉장한 음악인들이 우리 나라에는 상상외로 많이 있다. 시장의 협소? 이제는 우리나라의 음반 수요 시장도 외국 자본들이 군침을 흘 릴 정도로 커버려서 VIRGIN사가 내년 초에 그들의 음반 상점을 우리나 라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매니지먼트의 부족? 아무리 좋은 상품 이 있어도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면 팔리지 않는 법이다. 우리 주변에 는 먼지속에 아련히 묻혀져간 안타까운 음악들이 상당히 많다. 이것도 꽤 큰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가장 큰것은 아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한국의 음악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녹음 기술의 부실'이다. 왜 '서태지와 아이들'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그들의 3집 앨범을 외 국에서 녹음했겠는가? 국내 녹음 기술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 히 이점은 CRASH의 '최후의 날에'를 [내일은 늦으리 93]과 [ENDLESS SUPPLY OF PAIN] 2가지 버전을 세밀히 비교하면서 들어보면 확실히 드 러난다. 특별히 좋은 기기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단지 프로듀서가 외 국인일 뿐인데 이렇게 큰 차이가 있다니... 유능한 기술 인력의 수요 가 강력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외국에서 사온 자켓 또한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멋이 있다. - CRARH라는 결정적인 오자를 뺀다면... - 여기서 제일 들을만한 곡은 무엇일까? [MY WORST ENEMY]는 아마도 가장 자신있는 곡인듯 '2개국어'로 불러주고 있다. - LIVE에서는 의외 로 영어로 부른다. 소리 지르기는 우리말보다 영어가 더 쉬운듯... - 우리 말로 된 과격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확실히 묘한 매력을 준다. 정확한 가사가 수록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최대 불만이다. [최후의 날에]는 사실상 대중적인 접근을 위해서 자제하면서 만든 곡으로써 이들의 스타일에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할수 는 없지만 나름대로 정겨운 곡이다. [SMOKE ON THE WATER]는 참으로 황당하면서도 좋았다. SEPULTRA도, METALLICA도 아닌 DEEP PURPLE이라 니... 귀에 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DREAMER OF THE LAST DREAM] 같은 곡도 무시 못할 곡이다. 몇가지 불만이 있다면 LP에는 2곡이나 적게 수록되어 멋모르고 구입 한 매니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과, 가사가 수록되어있지 않 아 따라 부르려던 수많은 METAL KID들의 의지를 꺾었다는 점이다. 특 별히 이들만의 색깔을 느낄수 있는 곡을 찾기 힘들다는 점도 약간의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이 첫번째 음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정도는 넘어갈수 있는 문제겠다. 너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거의 '틴아이돌(!)' 취급을 받고 있는 현 세태 또한 작은 불만으로 여겨진 다. [서태지와 아이들] 3집에 안흥찬이 참여해서 더욱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 CRASH. 게다가 BIOHAZARD의 [PUNISHMENT]를 내지르는 그들 의 LIVE를 보고 '혹시... 다음 앨범에는 RAP METAL...'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 ANTHRAX도, SLAYER도, OBITUARY도, 그리고 CRASH마저 도... - 어디선가 읽은 인터뷰에는 '국악 + THRASH METAL'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세웠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알수 없다. 어떤 음악으로 우리에게 다시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1 회용 반짝스타'로 끝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1집의 뛰어난 녹음과 자 켓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얼마나 굉장한 것을 우리에게 선사해야 할 련지... METAL FORCE의 썰렁함도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다. 아예 엔지 니어도 함께 양성하면 어떨까? 그럼 이만. mrkwang 白 mrkwang의 글을 즐기시는 여러분을 KFC(mrKwang FanClub)에 초대합 니다. mrkwang의 작품을 제일 먼저 mail로 받아 보실 수 있읍니다. mrkwang이 좋다고 생각하는 글 (추천작?) 들을 mail로 받아 보실 수 있읍니다. mrkwang에게 여러가지 의문점을 물어 보실 수 있읍니다. 단... 그의 글을 읽고 짧게나마 감상 내지는 평을 써주셔야�려熾�. 지금 당장 mail을 보내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