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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benedikt (알렉스)
날 짜 (Date): 2005년 9월 28일 수요일 오후 03시 00분 31초
제 목(Title): Re: 근데 왜 니벨룽이라고 하죠?



>전 아무리 봐도 단복수 문제라는 주장이 억지스러워 보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한 이야기인데, Nibelungen은 고대 독일의 전설적인 왕족
>Nibelung을 시조로 하는 난장이?족속을 지칭하는 이름이고 그 자체가 독립적인
>고유명사입니다.
>그것을 왜 굳이 Nibelung의 격변화로 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앞에 des 때문이라고 몇번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여전히 모르시겠다니 
난감합니다.

문법부분에 대해선 이미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같은이야기 반복해야 동어반복에 그칠게 
뻔하니까요. 

>소위 바그너 전문가입네 하는 몇몇 한국 사람들이나 그런 주장을 하지, 독일
>학자들은 그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어권에서 독일어의 Nibelungen과 Nibelung을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것은 
)오역일 수도 있는 거고, 무엇보다도, 영어 표현을 그대로 따라한 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영어 번역을 참조했다는 자체가 영어 표현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개연성을 충분히 제공하는 겁니다.

영어와 한국어에서 Nibelung의 반지라고 번역을 하는 fact를 두고 sagang님은
"영어번역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생각하시고,
저는 "격변화가 없는 언어에서 번역하려면 그렇게 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즉, -en이라는 격변화가 없는 언어에서 앞에 des가 붙은 Nibelungen을 번역하기 
위해선 'Nibelungen'을 'Nibelung의'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어번역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성립하기 위해선 격변화가 없는 
다른 언어에서 Nibelung 대신 Nibelungen으로 번역한 예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일본어의 경우를 확인해보니 "니-베룬구(한국어로 쓰면 니벨룽입니다)의 
반지"로 번역합니다. 

이제는 "일본에서의 번역도 영어의 영향을 받은거다" 또는 "영어와 일본어 
번역의 영향을 받은거다"라고 주장하시겠습니까?


>문법적으로 틀렸다는 주장은 '니벨룽겐족'을 뜻하는 Nibelungen 이란 단어를
>엉뚱하게 Nibelung의 복수 또는 격변화로 보는 오류를 범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릇 제목은 다른 유명한 것에서 따오는 수가 많은데, 그냥 전래되는
>이야기 같은 데서 그대로 따온 거라고 보면 되지 싶고, 그렇게 보면 모호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참고로 독문학계에서도 니벨룽의 반지가 정설 또는 다수설 입니다. 실제 
강단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고요. 온라인상의 근거를 찾아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이런게 걸리네요. 

http://generaledu.snu.ac.kr/notion/general/1174193_989.html


>전 어쨌든 조성진씨를 비롯한 몇몇이의 '니벨룽의 반지'로 써야한다는 주장엔
>조금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몇몇이 아닙니다. '니벨룽의 반지'는 한국바그너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이고,
이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독문학계에서도 다수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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