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03년 7월 27일 일요일 오후 05시 19분 13초 제 목(Title): Re: [펌] 왜 음악산업에서 벅스가 문제가 � >첫번째 글... 일부 우매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벅스가 네티즌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키즈에서는 말이죠..) >그러나 그 이익이 대다수의 네티즌의 이익에 부합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말이죠. 저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벅스가 네티즌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벅스의 그러한 행보가 다수의 이익(적어도 현재는)에 부합한다고 간주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거래의 중요서오가 필요성에 대해 아신다면 제 뜻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폐쇄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어느 기업의 저가공세는 당장은 소비자의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소비자의 가장 큰 이익은 적절한 수의 경쟁기업들이 자유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벅스의 행보는 그와는 반대로 가고 있지요. (물론 저는 이와 동일한 논리로 음반서에서 직접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에도 반대를 합니다.) 유료화 이전에 벅스의 시장점유율은 약 50%였습니다. 유료화 이후에는? 대부분의 유료사이트들이 90% 안팎의 회원이 감소한 반면 벅스는 그 숫자를 대부분 흡수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벅스가 유료화에 반대를 한다면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한 유료화나 음악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료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입니다. (관련 업계의 생각이란 얘기) >벅스가 이익의 1%만을 내겠다고 하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익율 배분문제는 좀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듯 싶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무료음악 제공이 중단될정도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정선과 타협방안에대한 좋은 의견은 저도 가지고있진 않습니다만... >첫5년은 1% 이후 서비스가 자리를 찾아가는데 따라 10%까지 늘여나간다. >그런식의 유연한 이익배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라인 음악 사업자들이 모여서 저작권료와 회비에 대해 합의를 했습니다. 초기 단계에는 벅스도 참석을 했는데 합의 단계에서 빠졌죠. 현재 음악 서비스로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는 상위 서너개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인데, 매달 손실을 보고 있는 업체들까지도 회원당 저작권료 500원과 회원당 회비 3천원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수치는 음반사나 저작권협회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음악 서비스 업자들의 합의와 그에 따른 제안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용자의 70-8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벅스가 유료화를 하지 않거나 상당히 오랫동안 질질 끌게 된다면 저작권료에 대한 합의는 성공하기 힘들거나 대부분의 음악 사이트들이 죽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죽기전에 무료 서비스와 저작권료 지급 거부부터 하겠죠) >두번째 글의 벅스가 다음과 같은 거대포탈이 되고자하는 야망을 품고 있으며 >그걸 막아야한다. 그건 네티즌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주장에대해선 동의하기 힘듭니다. 글쓴이가 마치 다음이나 네이버의 >대리인이든가 경쟁음악사이트의 대리인을 자청했는지는 모르지만.. 글쓴이의 주장은 벅스가 포탈이 되는 것을 막자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요? 단지 벅스의 그런 목적상 벅스의 전략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포탈은 사용자의 수와 방문자의 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벅스는 회원수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철저하게 따를 거라는 얘기죠. 벅스가 유료화를 하는 시점은 (아마 하게 된다면) 회원의 증가가 정체되는 바로 그 시점이 될 겁니다. 아니면 펀드 레이징에 성공하는 시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