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heloise (오후의햇살) 날 짜 (Date): 2003년 5월 2일 금요일 오후 06시 22분 19초 제 목(Title): 평균율과 순정율 이제까진 평균율과 순정율 이런 거에 별 신경을 안쓰고 살았는데, 바이올린을 배우게 되다보니, 조금씩 관심이 가서,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평균율과 순정율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놓은 글을 읽었습니다. 순정율 : 각 음들이 상대적으로, 기본 진동수의 간단한 정수비례의 진동수를 가지게 해서, 울림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게 한 음계 평균율 : 각 음 사이 간격 (내지 진동수 비율) 이 일정하게 한 음계. 조 옮김 이 가능 한 1년쯤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조율을 할때, 선생님이 하시는 거 보고 근접한 현들을 같이 켜면서 완전 5도 화음을 느끼면서 하는 식으로 따라 하기도 했었는데, 사실 저는, 조율하려는 두 현을 동시에 연주해야 되는 필요성을 잘 못 느꼈었거든요. 제가 조율하는 방식은, 그냥 두 음을 다 들으면서, 이게 내가 느끼기에 "레" "라" 처럼 나는구나 싶으면, D현 조절 된거구 뭐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저는 아예 현을 따로 따로 켜면서 음을 느끼면서 조율을 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순정율 설명을 읽고는, 다른 방식으로 조율을 해봤습니다. 음을 실제로 신경쓰면서 느끼기 보다는, 그냥 두 음을 동시에 켰을 때, 소리가 지저분하다가 깨끗해지는 시점에서 조율을 하면 되겠구나 하고 해봤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 이래서 두현을 같이 그으면서 하는 거구나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제 귀가 무뎌서 그렇겠지만, 이렇게 조율한 거랑, 피아노 조율한 거랑 5도의 느낌차이를 구별할수가 없더라구요. 바이올린을 잘 하는 사람들이 써놓은 글에 보면, 이 둘의 차이에 대해 나름대로 심각하게 써놓은 것도 있는 것 같던데, 둘의 차이를 쉽게 느낄수 있는 건가요? 만약 제가 귀를 좀더 훈련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또 순정율과 평균율의 차이가, 음악을 들을때 정말 크게 작용하나요? 또 하나 궁금한 건, 순정율의 진동수 비가 C : 1 D : 9/8 E:5/4 F:4/3 G:3/2 A:5/3 B:15/8 C:2 이렇게 되어있다고 읽었는데요, 그러면, 바이올린에서, G현과 D현은 3/2 진동수 비, D현과 A현은 40/27 진동수 비, A현과 E현은 3/2 진동수 비가 되는 것 같거든요. 어쩐지 제 생각엔 두 현 동시에 연주하면서, 5도 근처에서 울림이 깨끗하게 나는 지점을 찾는 식으로 조율하면, 결국 D현과 A현도 3/2진동수에 가깝게 조율할 것 같은데, 그럼, 엄밀하게 말해서 순정율 계산에 어긋나지 않나요? 바이올린 조율의 룰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무식한 질문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가르쳐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