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testors (testors) 날 짜 (Date): 2002년 12월 26일 목요일 오전 02시 47분 51초 제 목(Title): [펌] 라면 사용기 펀란으로 가야하나 잠깐 고민하다 그냥 여기다.. from Mule (http://www.mule.co.kr) 작성자 : knoize 작성일 : 2002-12-26 오전 12:48:14 조회수 : 144 주제 : 장비 의견수 : 21 제 목 : 라면 사용기 뮤지션, 그리고 언더그라운드 계열의 국내 락씬에서 떼넬수 없는 밀접한 장비인 개인적인 라면 사용기 입니다. 혹자는 면식수행이라 하여 득도의 개념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학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많이 먹진 않았어도 라면을 좋아하고 요즘도 가끔 끓여 먹는데요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건 아무도 부인 못하죠. 왠만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한봉지값보다 싼가격으로 끼니를 떼울수도 있고 간식, 안주로도 될수가 있으니... 개인적으로 깔끔한걸 좋아해서 스낵면, 단종된 맛보면, 그리고 컵라면을 좋아하고 구입을 많이 했는데요... 톤도 깔끔하고 면발 게이지도 가늘어 부담이 없어서 아주 아주 좋아합니다. 네츄럴한 톤을 좋아해서 계란이나 파, 김치같은 이펙터는 전혀 쓰질 않구요. 험버커 같이 얼큰한 계통은 싫어하구요 싱글코일같이 진라면 순한맛등... 순한맛을 즐겨 먹었답니다. 면발 게이지는 너구리, 신라면같이 굵은건 먹을때 불편해서 꺼려했구요... (생우동류의 우동은 예외...) 그런데 요즘 제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점점 선호하는게 바뀌더군요. 가끔씩 김치국물이나 신김치 이펙터를 넣어 먹기도 하고 계란양을 약간씩 변화시키면서 넣어먹기도 하고 심지어는 치즈를 넣어먹는등 다양한 이펙터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참깨, 마늘 등등...(하지만 라면원래의 톤보다도 김치를 지나치게 많이 집어먹는 친구들은 나중에 속쓰리다고 하면서 부작용도 나던데 과도한 이펙터류 사용은 본질을 왜곡시키는거 같아요) 또한 빈티지류(삼양라면,안성탕면,신라면)가 왜 인기가 좋은지...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그 라면의 진정한 톤을 알려고 시험하려면 계란이나 반찬 아무것도 먹지말고 제품 그대로와 국물에서 나오는 톤을 맛보셔야 합니다. 새로운 라면이 나와서 시험을 해보실땐 아무것도 넣지 말고 순수한 국물에서 나오는 톤을 느끼시고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그후에 이거다 싶으시면 그라면으로 계란,김치,마늘,참기름,치즈,우유,깨,등등의 이펙터로 조절하시면 되죠. 중요한건 화장안한 얼굴이 이뻐야 미인이듯 아무것도 안넣은 라면이 맛있어야 자기에게 맞는 라면이 되어서 아무 거나 첨가하셔도 맛있습니다. 연탄불에 찌그러진 냄비에 끓인후 허접한 쇠젓가락으로 먹어야 맛있다는 분들... 진정한 진공관 아날로그 고수들인데... 거기까지는 아직 득도를 못했습니다. 라면 먹으면서 타이핑한 허접한 사용기였구요... 제품별로 정확한 사용기를 기대할게요... 작성자:waburi 2002-12-26 오전 12:55:31 오랜만에 제대로된 사용기를 읽게되어 기분 좋습니다. 작성자:roads 2002-12-26 오전 1:09:49 전 하이엔드급의 생생우동을 즐겨먹습니다=_= 작성자:bjsound 2002-12-26 오전 1:15:57 라면은 빈티지(?)가 최고죠...유쾌히 잘 보았습니다. 작성자:nikimy 2002-12-26 오전 1:24:01 저도 생톤을 좋아하다보니 생라면을 즐기져....아예 생톤전용인 뿌셔뿌셔같은것도 작성자:heygirl 2002-12-26 오전 1:25:42 흠 요즘 하이엔드급 라면이 많이 나와있죠. 전그래도 라면이 국산품이 전 라면시장을 쥐고 있어 좋습니다 그만큼 맛도 좋죠 전 쌘 액티브계열이 좋아 얼큰한게 좋더군요.. 게이지도 굵은것이 좋구요.. 아 저도 클린톤이 좋아 이펙터는 걸지 않구요.. 가끔 참치를 쓰는데 톤이 아주 기름지고 좋더군요;; 정말 멋진 사용기내요.. 작성자:Moss 2002-12-26 오전 1:42:07 009게이지의 사리곰탕도 상당히 새롭습니다. 요새는 라면의 스프만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이 양념하는 자작 라면에 도전중이에요- 좋은 조합을 연구해볼께요 작성자:bizkit27 2002-12-26 오전 1:45:16 윽 저만 그런가여? 스낵면 정말 맛최악이에요..ㅡㅠㅡ 작성자:BUGMAN 2002-12-26 오전 1:49:02 라면계의 펜더 안성탕면도 좋죠~~ ^^ 작성자:knoize 2002-12-26 오전 1:55:16 국내에 라면시장에 가장 아쉬운게, 파트별 부품판매가 안된다는 것이 아닐까요. 스프, 면, 건더기 스프 이렇게 3가지로만 따로 팔아도 얼마든지 커스텀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작성자:knoize 2002-12-26 오전 1:58:00 어릴적 된장라면과 계란라면의 스프는 가히 일품이었는데 그 제품이 단종되면서 스프도 따라서 단종되어 무척 아쉽네요. 스낵면 면발에 된장라면 스프 조합이라면 더이상 원하는 라면을 찾아서 헤메지 않겠건만... 작성자:nikimy 2002-12-26 오전 2:00:11 까만소를 아시오...? 작성자:knoize 2002-12-26 오전 2:01:19 위에 Moss님 자작 이펙터를 연구중이시라니 대단합니다. Laze 808처럼 상업적으로 뛰어드시게 되는건 아닌지... 성공 할겁니다. 작성자:byj1832 2002-12-26 오전 2:03:21 요즘 리이슈되는 신라면은 별루...초기모델의 칼칼함이 많이 부족한듯...--;....차라리 근래나온 해물탕면이나 찌개면을 권합니다. 작성자:roads 2002-12-26 오전 2:05:53 오징어짬뽕면도 명기죠 허허허 작성자:byj1832 2002-12-26 오전 2:10:53 여유가좀 되시면 하이엔드계열(사발면들ㅡㅡ;)라면들 구입하셔서 일반라면처럼 끓여드시면 상당히 갠찮습니다. 단! 일반모델들보다 빨리 익기땜에 좀만 끓이셔야합니다. 작성자:byj1832 2002-12-26 오전 2:12:08 에거..얼마전 간만에 너구리 한번 몰아봤는데 예전만 못하더군여....-_- 작성자:byj1832 2002-12-26 오전 2:20:31 가장 스탠다드한 세팅은 라면에 계란하나,대파 한뼘 정도썰어 넣는게 정설인듯한데...요 계란과 파의 투입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듯... 뼈를 깍는 크로매틱이 필요하다 하겠읍니다.제 경험상 최소한 일주일에 두번이상은 라면을 끓여야만 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더군여.... 작성자:3000punk 2002-12-26 오전 2:20:57 라면계의 이단아 짜파게티... 작성자:byj1832 2002-12-26 오전 2:24:30 너구리는 면빨이 금방 안불기 땜에 이 타이밍 맞추는게 아주 힘듭니다. 그래서 일반 식당/분식집에서 거의 채택 되지 않고있지요.... 작성자:knoize 짜파게티나 짜장범벅류는 고딕계열이죠 - Testo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