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mrjung (가을타는명랑이) Date : Mon Aug 31 11:24:36 1992 Subject: 가을은.... (동물원) 그 가을은 노을빛에 물든 단풍으로 우울한 입맞춤 같은 은행잎으로 가을은 손끝을 스쳐가는 바람속에 허한 기다림에 꿈꿈을 꾸는 이를이슬속에 내가 거친 숨결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굳게 닫힌 분노속에 살아갈때 다가 가라고 먼저 사랑아하라고 다가 가라고 말해주네 가을은 회색빛에 물든 거리위로 무감히 옷깃을 세운 모습으로 가을은 낙엽을 쓸고가는 텅빈 하늘을 보며 고개숙인 마음속에 내가 바쁜걸음에 희망이란 이름으로 화해하라고 나의 이(어)리석음과 화해하라고 말해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