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usic ] in KIDS 글 쓴 이(By): Lyle (라일) 날 짜 (Date): 2002년 1월 28일 월요일 오후 01시 59분 38초 제 목(Title): Ned Rothenberg 씨의 옛날이야기. Rothenberg 씨는 금요일에 서울에서, 일요일에 남양주시에서 두차례 공연을 마치고 오늘 아침비행기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두차례 공연에 대해서 할 이야기도 참 많지만 그보다 Rothenberg 씨가 이번 내한일정을 기획한 분에게 하신 말씀이 감명 깊어서 적어봅니다. 감명깊다기보다 어쩔 수 없이 찔릴 뿐이죠. 이런 옛날 얘기가 있지. 밀밭의 주인이 추수할 때가 되어 사람들에게 얘기했다지. '누가 나와 함께 이 밀을 추수하시겠어요?'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대. 그래서 주인 혼자 추수를 마치고는 다시 물었지. '누구 나와 추수한 이 밀을 탈곡하겠어요?' 그러나 역시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지. 결국 주인 혼자 탈곡을 마치고나니 식사할 시간이 되어 버렸대. 그래서, '누구 나와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지 않겠어요?' 물론 모두가 묵묵부답. 뭐 어쩌겠어, 그래서 혼자 저녁을 준비하고 나서 다시 물었대. '자, 누가 나와 함께 저녁을 드시겠어요?' 그랬더니 온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환호성을 올리며 함께 식사를 했대..." 전 어제 밤에도 다 차려놓은 밥상을 받으러 남양주시의 두물워크샵을 찾았습니다. 한 5년만에 가본 것같은데 정말 낡아버렸더군요. 둘러보고 올라보고 하면서 그냥 세월이 남긴 흔적이 낡게 만든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가로수 놓인 그길엔, 끈적한 바람이 불고있었다. 그바람이 시원하다고, 나는 눈을 감는다. URL http://baram.cnu.ac.kr/~hjlee |